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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평역 쪽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3일 부평역 쪽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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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쿠데타 3년째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아웅 묘 민 인권장관은 "봄혁명은 반드시 성공한다"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미얀마 인권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아웅묘민 장관은 지난 1월 31일 입국해 토론회에 참석하고, 여러 인사들을 만나고 있으며, '봄혁명 집회'에도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성공회대 NGO정보센터,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고영인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4대 종교 추모와 연대 기도회'에 참석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아웅묘민 장관은 1988년 양곤대학교 재학 중 '8888 민주화 항쟁'에 참여했고, 당시 검거를 피해 무장투쟁조직 '버마학생민주전선'(ABSDF)에 합류했으며,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인권학을 공부했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웅묘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장관이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웅묘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장관이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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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방문 뒤 토론회‧집회 때 발언을 통해 현재 미얀마 상황과 함께 한국의 관심을 호소했다.

아웅묘민 장관은 "23년째 해외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고국의 봄혁명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제 나이 절반 이상을 국가, 민주주의, 인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고, 해외에서 주로 활동한다"라고 소개했다.

미얀마 '8888 민주항쟁'을 거론한 그는 "당시 저는 대학생이었고, 국제 흐름에 대한 지식도 없었다"라며 "그러나 쿠데타군부에 반대한다는 인식을 갖고 활동했으며, 시민혁명을 위해 나섰다"라고 했다.

한국과 관련해 그는 "한국도 과거 군부독재가 있었던 나라다. 미얀마와 같은 군부독재의 공통점이 있고, 두 나라 국민들은 민주주의 열망이 높으며, 인권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서로 통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전한 그는 "곳곳에서 학살이 자행되고,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들의 희생되고 있다"라며 "전쟁이 나더라도 사찰이나 성당, 교회 같은 종교시설은 지켜주어야 하는데, 지금 쿠데타군대는 종교시설에도 방화를 하고 있다. 그런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군부는 심지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아이들이 지하 벙크에 숨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한 마디로 인권 유린,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그러면서 그는 "쿠데타세력의 자금을 중단시켜야 한다. 쿠데타군부는 지하자원을 여러 나라에 팔고 있다"라며 "한국정부가 미얀마 군부에 무기 수출을 하지 않고 있지만, 군부에 힘을 키워주고 있는 게 지하자원 관련 프로젝트로,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이나 진출하려고 하는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군부와 한 편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가 중단을 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웅묘민 장관은 "지금 쿠데타군부는 선거를 통해서 어떻게든 나라의 평화를 유지시키려 하고, 아름다운 말로 꾸며서 하려고 한다. 국민들이 거기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라며 "지금도 국민 저항은 진행중이다. 봄혁명이 성공할 때까지 시민과 함께 할 것이고, 봄혁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웅묘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장관은 오는 4일 부산에서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웅묘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장관은 오는 4일 부산에서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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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묘민 장관은 4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를 비롯한 50여개 단체가 마련하는 "미얀마 봄혁명 3년, 민주주의를"이라는 제목의 집회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이어 그는 이날 오후 3시 부산일보사 강당에서 미얀마 관련 단체와 간담회를 연다.

한편 3일 부평역 앞에서는 미얀마 사람들이 모여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미얀마에서는 20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생했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웅묘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장관이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만났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웅묘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장관이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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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웅묘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장관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송두환 위원장 등을 만났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웅묘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장관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송두환 위원장 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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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평역 쪽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3일 부평역 쪽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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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아웅묘민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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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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