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화성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경기 화성시에서 발생한 유해화학물질 저장 창고 화재로 인근 수질이 오염됐다. 이에 화성시가 130억여원 이상 긴급 투입해 방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9시 55분경 화성시 양감면 유해화학물질 보관창고 화재로 유해화학물질이 인근 소하천과 관리천으로 유입돼 8.5km 구간에서 수질오염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인 10일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화학물질 오염수 유입지점 수질을 측정했을 때 구리·벤젠·나프탈렌 등 5종의 특정수질유해물질이 기준치의 2~36배로 검출됐다. 다만 이후 추가 측정 시 구리와 나프탈렌은 기준치 이하 농도로 나왔고 벤젠 등 나머지 3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22일 <화성시민신문> 취재결과 하천수 오염수 방재를 위해 92대의 살수차와 폐수차 94대를 1일 투입하며 처리 중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정확한 예산은 추계가 안되는 상황이며 얼마가 들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화성시 유해화학물질보관 취급 업장은 지난 2023년 6월 30일 기준 총 811개소에 달한다. 유해화학물질보관 취급 업장의 인허가는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실시한다. 지자체는 인허가 권한이 없으며 관리 권한 또한 없다.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인허가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화학사고에 대해 재난안전기금 30억 원을 긴급교부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근본 대책 세우고 주민께 알리겠다"
 
ⓒ 화성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오전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현장에 방문해 "도에서 재난관리기금도 지출했는데 우선 할 수 있는 건 다 하도록 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라든지 특별교부세 신청도 협력하겠다"며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토양오염 등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환경단체나 주민들께도 아주 투명하게 알려드려서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평택시 청북읍 백봉리 진위천 합류부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화성시 양감면 양감수질복원센터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안민석 국회의원, 김능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윤덕희 경기도수자원본부장, 권보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등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2일 긴급대응지원단을 구성한 도는 18일 이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화성시와 평택시에 각각 15억 원씩 교부했다. 

화성시와 평택시는 오염수가 진위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현재 총 19곳에 방제둑을 설치하고 탱크로리를 투입하는 등 오염수 차단에 나서 21일까지 3만 5509톤을 처리했다. 도는 방제둑을 지속 보강하는 한편 오염수 반입 하수처리장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오염수 처리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화성시, #평택시, #오염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