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4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을 겨냥해 헛된 기대를 부풀리는 포퓰리즘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 다양한 부문의 격차 해소를 주된 과제로 제시하면서 당과 대통령실, 정부 간 일치단결한 행보를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신년 첫 고위당정회의자 제가 취임한 이후 첫 당정협의다.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에 개편이 있었던 터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여당-정부-대통령실 간의 단결이었다.

그는 "연초에 신년 인사로 각 지역을 많이 다니고 있는데 많은 국민들께서 정부·여당을 격려하고 있다. 저희가 완벽하게 잘해서가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더 잘 하라는 의미로 이해할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한 호흡으로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그렇게 한 호흡으로 효율적 협업을 한다면 우리 정책은 더욱 정교해지고 실천 동력이 더 배가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한 정부 관심을 촉구하면서 성과·현장·책임 등 세 가지 기준을 감안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당은 앞으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일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격차들이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여러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숱한 격차들을 해소하기 위한 각종 자료와 데이터가 축적된 정부가 이 점에 보다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정회의가) 새로운 멤버로 출범하는 만큼 당 입장에서 생각하는 각오를 짧게 말한다"며 "성과를 내자. 뜬구름을 잡는 추상적 언어보다 결과를 내서, 우리가 어떤 정책을 할 때 '동료시민'들께서 그 차이를 즉각 느끼게 해 드리고 그 내용을 잘 설명하고 홍보하자"고 말했다. 또 "각 지역마다 갈구하고 있는 현안이 있다. 그 현안을 지역에서 직접 챙기고 그 지역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무리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정국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라든가, 기대만 부풀려놓고 책임지지 않는 정책은 저희 당이 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정부에서도 그 점을 충분히 유념해서 저희를 뒷받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생들 학비를 획기적으로 경감할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 정부가 여러 가지 준비하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저희와 같이 논의해주시고 충실히 발전시켜서 좋은 정책을 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장 "당이 전하는 민심을 바탕으로 정책 만들어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을 확실히 뒷받침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당은 늘 국민 삶의 현장에 가까이 있고 국민의 목소리를 가장 민감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라며 "때문에 당이 전하는 민심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 말하신 여러 분야의 다양한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라며 "당이 앞에서 이끌고 정부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 국민과 소통하며 민의를 반영하는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그러한 취지다. 국민이 체감할 구체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한동훈, #고위당정협의, #격차해소, #포퓰리즘, #22대총선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