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대 총선에서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 22대 총선 전주병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대 총선에서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 김복산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전북도민들과 전주시민들에게 빚을 갚게 해달라'면서 국회의원 5선에 도전장을 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새해 둘째날인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전북과 전주를 다시 세우겠다면서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남북관계는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비극적인 역사의 후퇴라고 안타까워 하면서 "이를 바로 잡을 세력은 민주당 밖에 없다. 민주당이 중심을 잡고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로 평양에 가 북한의 핵 포기 결정과 개성공단, 베이징 6자 공동성명을 이끌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정동영이 다시 앞장서 되돌려 놓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 14개 시군 저출생 비상사태 선포 ▲전주-완주 상생사업 ▲전주를 동양의 밀라노로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새로운 전북특별자치도를 위해 전북 발전 팀장을 맡아 뛰겠다는 포부도 아울러 밝혔다.

그는 "전북도민들이 여당 대통령 후보까지 지원해주셨는데 안타깝게도 천시와 지리를 얻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주와 전북에 효도하지 못하고 큰 상처를 안겨드린 데 대해 큰 산과 같은 부채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주신 전주와 전북에 빚을 갚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날 정 고문은 이재명 대표와 최근 만나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평화 체제 특사로 임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북한을 뛰어 다니면서 추락한 한반도 평화를 회복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정계 입문 후 첫 선거였던 1996년 15대 총선 때 이곳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로 당선된 데 이어 16대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날 강인형 전 순창군수, 전 전북인권선교위원장 백남훈 목사, 김병석 전 도의원 등 전 정관계 시민단체 인사, 종교계 인사 등 300여 명이 기자회견장을 찾기도 했다.

2007년 17대 대선 패배와 2008년 18대 총선 낙선 이후 2009년 이곳 재·보궐선거에 나와 다시 당선됐다.

그는 서울에서 두 번의 낙선 뒤 20대 총선에서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21대 선거에서 민생당 후보로 출마해 "이번이 마지막 선거"라면서 배수진을 쳤지만 고배를 마셨다.

21대 총선 결과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했던 정동영 상임고문은 김성주 현 의원에게 33% 차이로 분루를 삼켰다.

한편, 그는 고교·대학교 후배인 현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세 번째로 경쟁하게 돼 전북 최대 격전장이 됐다.

태그:#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 #전주병선거구, #출마선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