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원유 가격 상승폭보다 과도하게 올랐다며 가격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원유 가격 상승폭보다 과도하게 올랐다며 가격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 이영일

관련사진보기


12개 소비자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아래 소비자단체협)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원유 가격 상승폭보다 과도하게 올랐다며 가격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비자단체협은 지난 10월 30일 "롯데웰푸드가 10월 1일자로 아이스크림 제품을 최대 25%로, 빙그레가 6일자로 메로나를 17.2% 인상했다. 이들은 가격 인상 배경으로 원유가 인상을 들고 있는데 이에 본 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가격 인상이 타당한지 분석했다"며 그 결과를 공개했다.

수입산 원유 써놓고 "국산 원유가 올랐다"?

소비자단체협은"국내 원유 가격이 22년 1월 947원, 10월에 999원으로 5.5% 인상되지만 올해 1월 996원으로 0.3% 인하됐는데 바로 2월에 롯데웰푸드의 월드콘XQ(160ml)이 10.5% 상승했고 빙그레의 투게더 바닐라맛(900ml)는 14.7%, 메로나는 24.3%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단체협은 또 "작년 2월 대비 올 2월 원유 가격은 5.2%만 상승한 상황인데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폭이 상당히 높을뿐더러 올 10월 원유 가격이 88원(8.8%) 오르자 빙그레는 원유가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또다시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22년 2월 대비 23년 2월 원유 및 아이스크림 가격 상승률 추이.
 22년 2월 대비 23년 2월 원유 및 아이스크림 가격 상승률 추이.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관련사진보기

 
하지만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라는 것이 소비자단체협의 주장이다. 월드콘XQ는 외국산 혼합분유를, 메로나는 수입산 혼합탈지분유를 사용해 원유가 변동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는 것. 설사 수입산 탈지·전지분유의 가격이 올랐다면 몰라도 올 9월 기준 가격이 작년 평균 가격보다 미국산 분유가 25.3%, EU산은 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 소비자단체협의 설명이다.

빙그레와 롯데웰푸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받고도 계속 가격 올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2016년 2월부터 4년 동안 5개 빙과류 제조ㆍ판매 사업자 및 3개 유통사업자의 담합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과징금 부과 직후 빙그레는 지난해 소매점과 편의점을 대상으로 3번, 올해는 소매점과 편의점, 기타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4번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롯데웰푸드도 가격 담합 적발 이후에도 지난해 소매점 대상으로 2번, 2올해 소매점, 편의점 대상으로 4번 가격을 인상했다. 소비자단체협은 이를 두고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이다.

허선영 소비자단체협 물가감시센터 간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몇 년간 국산 원유가 가격 조정이 있을 때마다 아이스크림 변동이 있었다. 국산 원유를 사용하지 않고 수입 원재료가도 낮아졌는데 원유가 때문에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 즉각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그:#아이스크림, #롯데웰푸드, #빙그레,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우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