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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검역 당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검토를 보도하는 일본 NHK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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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나서자 일본이 반발했다.

로이터통신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성명을 통해 "방사능 물질 오염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산 수산물 공급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동참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검역 당국은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중국 당국과 논의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일본 정부에 다음 달 16일까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검사 관련 정보를 제출해달라는 서한을 보냈으며, 협의의 필요성을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 측과 협의하고 나서 (수산물 수입 금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NHK방송은 "러시아는 최근 일본산 수산물 및 가공품에 대한 검역이나 유통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즉각 반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측 발표 내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일본은 처리수(일본 정부의 '오염수' 명칭)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에 근거한 설명과 정보 발신을 거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모든 수준과 다양한 기회를 통해 확실하고 투명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겠다"라며 "러시아 측에 과학적 근거에 따른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