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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덕재무장(MRA/IC)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9회 동북아 청소년포럼'이 막을 올렸다. 한국과 일본, 홍콩 대학생들로 구성된 메이저스티의 축하공연 모습.
 세계도덕재무장(MRA/IC)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9회 동북아 청소년포럼'이 막을 올렸다. 한국과 일본, 홍콩 대학생들로 구성된 메이저스티의 축하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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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대학생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 3개국의 우정과 교류를 나누는 '제19회 동북아 청소년포럼'이 21일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세계도덕재무장(MRA/IC)한국본부(아래 세계도덕재무장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 '세계 변화와 지속가능한 동북아의 발전'을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최근 한미일-북중러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듯한 국제적 분위기 속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젊은이들이 모여 우정과 평화를 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광선 총재 "서로 친구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의의"

19회를 맞는 '동북아 청소년포럼'은 지난 2004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대표적 한‧중‧일 국제 청소년교류 행사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차광선 세계도덕재무장(MRA/IC)한국본부 총재의 개회사 장면.
 차광선 세계도덕재무장(MRA/IC)한국본부 총재의 개회사 장면.
ⓒ 이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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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은 K-pop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 홍콩 대학생들로 구성된 메이저스티가 3개국 대학생들을 환영하는 축하공연으로 개회식의 문을 열었다. 개회식 행사에는 모든 참가자가 영어를 사용했고 3개국 동시통역이 제공됐다.

뒤이어 이어진 개회사에서 차광선 세계도덕재무장(MRA/IC)한국본부 총재는 "동북아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은 지리적으로도 가깝지만 문화적으로도 오래전부터 함께 공유해 온 국가들이다. 세 나라는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중요한 나라들인데, 경제 발전도 중요하지만 서로 평화스럽고 공동 번영을 위해 젊은 세대들이 모여 함께 토론하고 친구가 되고 이런 의미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며 3개국 젊은이들을 환영했다.
 
중국측 참가 대학생들이 K-pop 축하공연이 끝나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중국측 참가 대학생들이 K-pop 축하공연이 끝나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 이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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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전 해양수산부장관)의 축사, 그리고 주한중국대사관 싱 하이밍(邢海明) 중국대사의 축사를 아이 홍거(艾宏歌) 공사 참사관이 대신 낭독했다. 국제MRA/IC일본협회 유키히사 후지타(藤田幸久) 회장(일본 전 국회의원, 일본 전 재무차관)의 축사, 한국참가자 대표로 창원대학교 장한별 학생의 환영사도 이어졌다.

또한 주제강연으로 서울에 설치된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 어우 보첸(歐渤芊) 사무총장(중국)의 '세계 변화와 지속가능한 동북아의 발전'에 대한 강연도 열렸다.

"우리는 벌써 친해졌다, 3개국 문화교류에 설렌다"
  
한국, 중국, 일본 대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한국, 중국, 일본 대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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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외활동을 소개하는 사이트에서 이번 동북아포럼을 알게돼 참여했다는 전서현 (21) 경희대학교 컨벤션경영학과 학생은 "오늘 여기와서 중국과 일본 친구들을 처음 만났는데 3개국 청(소)년들의 여러 교류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 또 일정 중에 문화교류 시간이 있는데, 저도 한국을 소개하고 일본이나 중국의 문화도 소개받고 하는 그런 시간이 매우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을 대표해 참가했다는 마에다 유키미(21) 학생은 유창한 한국말로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 사람들이랑 함께 교류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성균관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일본인 선배님이 이 행사를 소개해줘서 참여하게 됐다. 벌써 한국 친구들과 친해져서 너무 즐겁다"고 환하게 웃었다.

중국대사관의 소개로 포럼에 참여하게 됐다는 중국 국적의 범은택(21) 학생은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문화교류에 관심이 많다. 이번 포럼 기간에 그런 경험을 많이 나누고 싶고 또 언어분야에서도 서로 소통하고 싶다"고 어색하지만 또렷한 한국말로 말했다.
 
전서현 (21) 경희대학교 컨벤션경영학과 학생(왼쪽)과 마에다 유키미(21) 학생(오른쪽)이 "금새 친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전서현 (21) 경희대학교 컨벤션경영학과 학생(왼쪽)과 마에다 유키미(21) 학생(오른쪽)이 "금새 친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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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토론과 문화 교류의 장 펼쳐

22일과 23일에는 소주제 1) 동북아의 협력과 청소년의 역할(김주은 한국참가자 / 이화여대) 2) 디지털 시대와 청소년의 역량(무쉐칭 牟雪晴 중국참가자 / 성균관대) 3) 인구감소와 청소년의 미래(나까무라 아야카 中村彩花 일본참가자 / 일본 간사이외대)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그리고 소주제별 3개 그룹 토론이 세 차례 진행된 후 보고서 작성 및 전체회의 시간에 그룹별 보고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22일에는 친선교류의 밤, 23일 오후에는 문화교류의 밤 행사로 문화체험, 문화전시회, 문화공연이 각각 진행된다. 24일에는 서울시내 역사문화 탐방활동이, 25일에는 시설 견학활동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임진각, 오두산통일전망대 등도 관람한다.

폐회는 25일 저녁 6시, 국제청소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환송만찬과 함께 폐회식을 통해 '참가자 공동선언문' 채택 발표, 참가자 소감발표, 우수활동 참가자 표창, 참가인증서 수여의 시간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태그:#제19회 동북아청소년포럼, #한중일 대학생 교류, #세계도덕재무장한국본부, #MRA/IC, #동북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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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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