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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청소년센터의 스카우트 잼버리 청소년 초대 안내 포스터.
 서울 잠실청소년센터의 스카우트 잼버리 청소년 초대 안내 포스터.
ⓒ 잠실청소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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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모두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서울, 수도권 등 전국 각지로 분산된 상태다. 새만금 잼버리가 사실상 코리아 잼버리로 그 성격이 전환된 가운데, 각 지자체들이 자기 지역으로 숙소가 배정된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고 있다.

민간 기업들과 대학, 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 연수원들을 활용하는가 하면 대학들은 기숙사를 급히 마련하고, 조계사들은 전국 사찰 등을 개방하는 등 그야말로 총력적인 손님 맞이가 활발하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센터(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들도 해외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청소년 대원들에게 장소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 지도사들 발벗고 나서

서울 용산청소년센터는 새만금 현장을 먼저 떠났던 영국 청소년들을 센터로 직접 안내해 생수와 음료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강당을 제공했다.
  
서울 용산청소년센터가 영국 청소년들을 센터로 초대해 생수와 음료수를 제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용산청소년센터가 영국 청소년들을 센터로 초대해 생수와 음료수를 제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 용산청소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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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년들의 용산청소년센터 방문은 지자체나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이 연락을 취한 것이 아니라 용산청소년센터 앞에서 휴식을 취하던 청소년들을 센터측이 먼저 초대해 이뤄졌다. 새만금에서 철수해 특별한 계획없이 서울로 올라온 청소년들은 센터측이 샤워실도 이용하고 언제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시설을 개방하겠다고 하자 무척 고마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잠실청소년센터는 9일부터 3일간 잼버리 청소년 초대 기간을 설정하고 RC로봇체험, 클라이밍 체험, 콜라보타워 등 각종 체험 활동과 인생 네 컷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음료 및 간식도 제공한다.

경기도 용인청소년수련원은 필리핀과 덴마크 청소년 1천 명에게 사계절 썰매장 및 물놀이장을 제공했다. 용인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물놀이 시간도 마련했다.
 
경기도 용인청소년수련원에서 덴마크 청소년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청소년수련원에서 덴마크 청소년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 용인시청소년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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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석 원장은 "해외 청소년들이 새만금에서 폭염으로 고생해서 그런지 물놀이를 너무 행복해 하고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온열환자로 쓰러지는 청소년들을 보며 마음 졸였는데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오산을 방문한 멕시코 청소년들을 위해 오산지역 3개 청소년 문화의집도 함께 발벗고 나섰다. 중앙청소년문화의집, 남부청소년문화의집, 꿈빛나래청소년문화의집은 멕시코 청소년 400명을 환영하기 위해 오산오색체육센터에서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열고 청소년 전통사물놀이 공연을 준비했다. 이외 그룹별 만남과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마련했다. 단연 인기는 K-POP 댄스 추기 시간. 멕시코 청소년들은 청소년 지도사들의 안내에 따라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워했다고 이창호 오산남부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전했다.
 
경기도 오산을 방문한 멕시코 청소년들이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시작 전 얼굴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경기도 오산을 방문한 멕시코 청소년들이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시작 전 얼굴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 오산남부청소년문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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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소년재단은 잼버리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긴급 TF를 구축, 성남시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조기 퇴영한 4개국 청소년 397명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 및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 소속 5개 수련관(중원·서현·정자·판교·야탑)이 전면에 나섰다. 성남을 방문한 영국, 리히텐슈타인, 핀란드, 필리핀 4개국의 잼버리 대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음식, 도예, 목공 등의 전통 체험과 K-POP 댄스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재단 소속 한국 청소년들이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해 각국 청소년들과 교류 활동에 힘써 잼버리 정신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이 4개국 청소년 397명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 및 교류 활동에 나섰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이 4개국 청소년 397명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 및 교류 활동에 나섰다.
ⓒ 성남시청소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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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태조산 청소년수련관은 충남 천안을 방문한 2800명의 스웨덴, 마다카스카르, 벨기에, 니카라과, 세네갈, 카메룬의 청소년들을 위해 산림레포츠, 오리엔티어링, 야외 활동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마련했다. 명랑운동회도 준비해 폭염과 일정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를 방문한 불가리아 청소년들은 남세종청소년센터에서 준비한 스포츠클라이밍, K-푸드 만들기, 3D 프린팅 체험에 참여했다.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와 아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평택 험프리스로 철수한 미국 청소년 1천 명을 초대한 아산시의 하루 체험 활동에 활동 안내와 안전관리 활동에 참여했다.

태그:#새만금 잼버리, #코리아 잼버리, #청소년,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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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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