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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공판에 참석한 특별검사팀 박영수 특검과 윤석열 수사팀장이 휴정 시간에 법원을 나서고 있다.
▲ 법정 나서는 박영수 특검 2017년 4월 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공판에 참석한 특별검사팀 박영수 특검과 윤석열 수사팀장이 휴정 시간에 법원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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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

'50억 클럽' 수사를 진행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2일 오전 박영수 전 특검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영수 전 특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수재)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수사팀은 박영수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변호사(전 특검보)를 12일에 이어 20일에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어느 정도 진상이 드러났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50억 클럽' 의혹 수사 진행 과정에서 대장동 민간 업자들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관계자까지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어느 정도 사안의 진상이 드러났다고 생각하고, 오늘 소환조사를 진행했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영수 전 특검이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박 특검이 김만배를 통해 수수한 전반적인 이익의 대가성 여부, 어떤 경위에서 수수하게 되었는지와 금원의 성격이나 과정 등에 대해 다 살펴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조사 내용, 그동안의 조사 결과, 제반 사정을 종합해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구속 사유와 관련한 부분을 하나하나 확인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속영장 청구 시기를 두고 이 관계자는 "당장 결정할 수도 있고,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2014~2015년 우리은행으로 하여금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주도한 '성남의 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돕는 대가로 김만배씨로부터 200억 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받기로 했다고 의심한다.

당시 우리은행은 관련 컨소시엄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위한 1500억 원의 여신의향서 발급이 이뤄졌다.

이후 박 전 특검은 2015~2016년 화천대유로부터 2억5500만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또한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 재직하면서 2019~2021년 다섯 차례에 걸쳐 대여금 명목으로 11억 원을 받았고, 2021년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를 시세보다 낮게 분양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태그:#박영수 전 특검, #50억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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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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