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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왼쪽) 15일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소라 시의원(비례대표)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15일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소라 시의원(비례대표)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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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행정서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의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메타버스 서울은 오 시장의 2021년 시정 마스터플랜 '2030 서울'에 포함된 계획으로, 오 시장이  지난 1월 16일 시청 다목적홀 설명회에서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당시 오 시장은 도입(2022년)-확장(2022년~2024년)-정착(2025년~2026년)의 3단계에 걸쳐 시정 전 분야 행정 서비스에 메타버스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메타버스 서울에 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6월 9일 현재 스마트폰 앱 설치건수 2만 857건,  1일 방문자수 425명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소라 의원(비례대표)은 15일 오전 시정질문에서 "메타버스 서울에 최근 들어가본 적 있냐"고 묻자 오 시장은 "최근 들어가본 적이 없다. 뉴스는 꾸준히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도 2022년 시의회 메타버스 구축예산 10억 원을 편성했다가 쓰지않은 예산으로 전액 처리했다"며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에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할거냐"고 물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회사명을 바꾼) 마크 저커버그도 고민일텐데 저라고 고민이 안 되겠냐"며 "2026년까지 세웠던 계획은 조금 유동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사실 이걸 만들 때는 전 세계가 가상현실로 거의 올인하다시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었다"며 "지금은 그런 흐름이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 쪽으로 완전히 중점이 바뀌어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일일 방문자 수가 3월 274명, 5월 388명, 6월 456명으로 조금씩 늘고 있고, 언젠가는 VR의 시대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가 메타버스를 중간에 접는다는 것도 성급하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메타버스를 관광에 활용해서 외국인들에게 서울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고 관광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통로로 쓸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메타버스를 생성형 AI와 접목하는 방안도 모색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태그:#오세훈,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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