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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 예산교육장
 김종하 예산교육장
ⓒ <무한정보> 황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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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교육지원청 제38대 김종하(60) 교육장이 3월 1일자로 취임했다.

그는 "34년 전 임용 후 첫 교사 발령지가 고향 예산이었다. 지금도 그때처럼 부담감과 새로운 직책에 대한 설레임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교육장은 1989년 모교인 덕산중학교를 시작으로 예산중과 예산여중에서 재직한 뒤, 서천중과 천안신당고 교장을 역임했다. 직전에는 예산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을 지냈다.

7일 교육장실에서 만나 1시간여 동안 나눈 교육철학과 현안 등에 관한 이야기를 문답형식으로 구성한다.

- 고향에서 교육장을 맡았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고향에서 교육장을 하는 분들이 많다. 예산에서 과학교사로 20년을 재직했다. 여기서 전문직도 했다. 고향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 그만큼 문제점도 안다. 지역을 잘 아는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업무파악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이다."

- 예산교육의 특징과 지향점이 궁금하다.

"예산교육은 지자체와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규모 초·중학교가 많은데, 작은 학교를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 동시에 보성초와 덕산중처럼 학생 수가 급증하는 학교도 잘 대응해 작은 학교와 큰 학교의 조화가 필요하다."

- 코로나19 이후 교육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가 세 가지를 변화시켰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잘 이뤄지지 않았기에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기초학력 격차 문제,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해 나타나는 비만 등 타ㅡ지역과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체력, 기초학력, 대인관계 회복교육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면밀히 파악해 회복교육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 취임일성으로 '학생들의 주도성을 길러주는 예산교육'을 강조했다.

"사용자 참여설계라는 것이 있다. 말 그대로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학교 사용자인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해 의견을 내는 등 주도적으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 '주도성'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많이 이뤄져야 한다. 교사의 일방적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참여기회를 넓히겠다."

- 읍면 단위 학생 수 차이, 내포신도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교육장의 의지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소규모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내포의 경우 덕산중은 30학급, 보성초는 24학급이 완성학급이다. 학생 수가 늘면서 교육공간 증설 요구가 뒤따를 전망이다. 예산교육지원청 자체로 할 수 없는 분야에 대해선 지자체, 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해 가도록 하겠다."

-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은.

"제가 하는 모든 시도가 미래교육을 위한 일이 될 것이다. 예산교육의 비전은 '즐거운 변화, 함께 행복한 교육'이다. 충남도교육청이 제시한 미래교육을 위한 ▲ 교육과정 전환 ▲ 공간 전환 ▲ 생태 전환 ▲ 디지털 전환 ▲ 교육협력 전환 등 5가지 전환과제를 예산교육지원청 비전인 '즐거운 변화'에 맞도록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현장에서 차근차근 진행될 수 있도록 살펴보고 지원하겠다."

- 군민과 교육공동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참여가 핵심이다.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주셔야 예산교육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부모들이 바라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탄없는 의견이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예산교육장, #교육,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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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참소리 <무한정보신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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