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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이진구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이진구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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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구속되자,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는 '전형적인 간첩사건 조작'이라며 국가정보원과 검찰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을 비롯한 대전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1일 오전 11시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공안탄압 규탄', '고창건 사무총장 및 연행자 즉각 석방',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정권·국정원·검찰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이진구 의장은 "지난해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정말 힘차게 가열차게 싸워왔다"며 "윤석열 정권이 위기를 느낄 정도로 용산 앞에 국회 앞에 볏 가마를 쌓아놓고 길바닥에 볏 가마 뿌리면서 농민들이 힘차게 뭉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은 윤석열 검찰독재를 끝장낼 때까지 함차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당 대전시당 정현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민생파탄과 안보무능에 대한 정권책임론이 비등하자, 진보당을 포함해 민주노총, 전농 등 정치적 반대세력의 목소리를 탄압하고, 현 정권의 실정을 가릴 수 있는 전형적인 '공안사건' 조작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해 왔다"고 주장하며 "정권의 위기를 국가보안법 공안탄압으로 결코 모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문용민 본부장은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모든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 윤석열 정권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규탄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남본부 김영호 대표는 "권력은 분단의 모순,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70년 넘게 이용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간첩 조작, 용공 조작사건"이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조작 간첩 사건에 대해서 당당히 맞서고 수구 반동 윤석열 권력에 맞장 떠서 당당히 싸워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윤 정권은 끝날 줄 모르고 떨어지는 지지율을 반등시켜보겠다며 케케묵은 간첩단 시나리오를 다시 갖고 나왔다"면서 "간첩단이라는 낙인 아래 국민들의 투쟁을 눌러 찍으려는 행태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안탄압을 자행한 정권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며 "이미 들끓고 있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잘못된 칼춤을 추고 있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 국정원은 결국 민중들의 거센 항쟁에 부딪힐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공안탄압', '국가정보원', '간접사건조작', '인권유린', '윤석열정권'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공안당국 규탄 기자회견은 대전충남뿐만 아니라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강원, 경북, 경남, 전북, 광주전남 등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한편, 고 사무총장과 박 위원장에 대한 불구속 요청 탄원서는 20일 아침 시작돼 5시간 만에 2만5837명이 동참했지만,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제주지방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을 비롯한 충남과 대전의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윤석열정권·국정원·검찰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을 비롯한 충남과 대전의 시민사회단체는 21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윤석열정권·국정원·검찰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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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권·국정원·검찰규탄 기자회견에서 진보당 충남도당 김용자 부위원장(왼쪽에서 첫번째)과 신지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 사무처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윤석열정권·국정원·검찰규탄 기자회견에서 진보당 충남도당 김용자 부위원장(왼쪽에서 첫번째)과 신지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 사무처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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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친 이들은 ‘공안탄압’, ‘국가정보원’, ‘간접사건조작’, ‘인권유린’, ‘윤석열정권’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친 이들은 ‘공안탄압’, ‘국가정보원’, ‘간접사건조작’, ‘인권유린’, ‘윤석열정권’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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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윤석열정권·국정원·검찰규탄 기자회견, #대전지방검찰청,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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