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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책임자인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를 촉구하며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이태원 참사 책임자인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를 촉구하며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안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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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울시당은 2월 15일 오전 10시 용산구청 앞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자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9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아래 박 구청장)이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다. 박 구청장은 현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구속수사를 받고 있으며, 재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때문에 구정 공백이 이어지고 있어, 박 구청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용산 지역에서 용산 구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목소리를 내왔던 용산시민연대와 동자동사랑방이 함께 했다. 

"박 구청장, 계속 버티면 심각한 저항 직면"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안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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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자진 사퇴 요구에도 버티다가 결국 국회에서 탄핵 소추"되었고,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발생 시각에 "대통령 비판 전단지 수거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두 사람 모두 "윤 대통령의 심기 경호와 정권 안위에만 관심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박 구청장의) 연봉이 1억2000만 원에 달한다는데 지금도 따박따박 1천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고 있다. 혈세 낭비"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탈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그는 "자신의 당에 주는 부담은 신경이 쓰이고, 자신을 구청장으로 둔 용산구민들은 하찮습니까"라고 물으며 "계속해서 버틴다면 곧 심각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용산구민의 힘으로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용산구위원회 "주민들과 구청장 소환 운동 벌일 수도" 
 
오장록 정의당 용산구위원회 위원장은 박희영 구청장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주민소환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 오장록 정의당 용산구위원회 위원장  오장록 정의당 용산구위원회 위원장은 박희영 구청장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주민소환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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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록 정의당 용산구위원회 위원장은 박희영 구청장을 향해 "안전대책회의는 불참, 잘못된 지시로 일관하고 참사 후엔 거짓 해명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구청장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하겠다며, 구속된 와중에도 구청장직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규탄했다.

그는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박 구청장이) 직을 내려놓고 진정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에 불응한다면, 정의당 용산구위원회는 "용산주민들과 함께 구청장 소환 운동을 벌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배훈 용산시민연대 대표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자격이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짚으며 직접 구청장직에서 내려가지 않으면 주민들이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배훈 용산시민연대 대표 배훈 용산시민연대 대표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자격이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짚으며 직접 구청장직에서 내려가지 않으면 주민들이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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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훈 용산시민연대 대표는 ▲이태원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상시재난 안전상황실을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등 열 가지 근거를 들어 박 구청장이 구청장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배훈 대표는 박희영 구청장에게 "유가족과 용산주민에 가슴에 대못을 박고 정치적 생명 유지한다면 용산주민들이 끄집어 내릴 것"임을 경고했다. 
  
김호태 동자동사랑방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박희영 구청장이 구민과 국민의 안전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의 자리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분노했다.
▲ 김호태 동자동사랑방 전 대표 김호태 동자동사랑방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박희영 구청장이 구민과 국민의 안전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의 자리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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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태 동자동사랑방 전 대표도 박희영 구청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태원참사 사고 전에도 사고 발생 후에도 회피와 거짓으로 보고하며, 구청장 자리를 유지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분노를 표했다.

또한 자기 책임을 회피하면서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망상을 하면 안 된다며 법원을 향해 "구청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구청장은 재판 결과를 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사퇴해 용산구민들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자회견문 낭독
▲ 이철로 정의당 용산구위원회 부위원장  기자회견문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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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낭독
▲ 남지은 청년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 전진형 정의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기자회견문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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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안숙현 시민기자는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정의당 서울시당 6411민생센터장입니다.


태그:#정의당서울시당, #정의당용산구위원회, #용산시민연대, #동자동사랑방, #박희영용산구청장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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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정의당 서울시당 6411민생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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