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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인지면 애정2리 주민들이 무분별한 전원주택단지 공사를 막아 달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공사 현장 인근의 조경수들이 고사한 모습.
 서산시 인지면 애정2리 주민들이 무분별한 전원주택단지 공사를 막아 달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공사 현장 인근의 조경수들이 고사한 모습.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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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인지면 애정2리 주민들이 무분별한 전원주택단지 공사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면 반발하고 있다.

마을주민과 인지면 등에 따르면 애정리 OO번지와 △△번지 일원에 지난 2020년 10월과 2021년 4월 각각 버섯재배사(3동)와 전원(단독)주택(4동)을 건축하기 위한 산지전용허가와 개발행위허가가 승인됐다. 

당시 주민들은 버섯재배사를 조성할 계획이라던 주민설명회와는 달리 전원주택 신축도 포함된 허가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 그동안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입로 포장 등 공사 재개 움직임이 보이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전원주택단지 진입로의 급경사. 지난해 애정2리는 집중호우 시 토사유출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전원주택단지 진입로의 급경사. 지난해 애정2리는 집중호우 시 토사유출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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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반대 이유로 ▲ 상하수관과 배수로 등 기본적인 기반시설 미비 ▲ 진입로의 경사도가 너무 높아 호우 시 토사유출 등의 피해 우려 ▲ 전원주택 추가 입주 시 하수량의 기존 배수로 용량 초과 등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 마을에서는 지난해 여름 집중 호우로 많은 양의 물과 토사가 흘러내려 수로가 막히고 논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시공 업체가 침수 피해에 대한 복구에는 아랑곳없이 무분별하게 공사를 진행해 토사 유출로 인근에 식재해 놓은 조경수(향나무)가 죽는 일이 발생,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김복환 이장은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마치고 업자들이 떠나면 기존 마을주민들과 전원주택단지에 새로 이사 온 주민들이 각종 갈등으로 충돌할 것이 뻔하다"면서 "진입로, 배수로 등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후에 공사를 진행하도록 관리감독 기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서산시, #애정2리,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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