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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종합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을 들어보이며 표절 의혹과 관련해 임홍재 국민대 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종합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을 들어보이며 표절 의혹과 관련해 임홍재 국민대 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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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이명박씨는) 삼성에서 89억의 거액의 뇌물을 챙기고 다스 자금 252억을 횡령하는 등으로 유죄를 받은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뇌물 범죄자 이명박 사면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씨의 특별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관련 기사: 민주당 경남도당 "김경수 사면복권 없는 이명박 사면 반대" http://omn.kr/21yhm).

안 의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리며 "MB 사면은 뇌물 받은 대통령을 풀어주는 것으로, (정당화할) 어떤 명분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은 이명박을 국가권력을 수단화 해 사익을 추구한 파렴치한으로 기억하고 있다"라며 "국민들을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는 허언을 앞세워 대통령이 되었지만, 실상은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 없었고 본인의 자잘한 이익까지 꼼꼼하게 챙겼던 사기꾼이었던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것으로, (사면하려면) 정당성과 국민동의가 있어야 한다"라며 "전직 대통령이기에 사면해야 한다면, 대통령은 불법을 저질러도 된다는 말인가. 국민들이 찬성하지도 않는데 MB를 사면한다고 국민통합의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MB 수사를 지휘하고 감옥에 보낸 장본인이 아닌가"라며 "윤 대통령의 MB 사면은 '검사 윤석열'의 과거를 부정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끝으로 "눈 씻고 찾아봐도 이명박 사면은 명분과 정당성이 없다. 최순실에 속았다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동정이라도 있었지만, 다스 변호사비까지 꼼꼼히 뇌물로 받아먹은 MB 사면을 누가 찬성할 수 있겠나"라며 "MB 사면을 반대하며, 윤 대통령의 성찰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만약 이번에 윤석열 정부가 MB를 사면하게 된다면, 이는 앞으로 기업 범죄나 정경유착 (문제) 등 큰 범죄에 대한 용서와 용기를 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것이(MB사면)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후보 시절에 내세웠던 공정의 가치인지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MB사면, #안민석,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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