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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니조조 성은 신발을 벗고 건물 안에 들어가서 나무판으로 된 복도를 걸으면서 내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교토 니조조 성은 신발을 벗고 건물 안에 들어가서 나무판으로 된 복도를 걸으면서 내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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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일본 교토 시내 관광지를 둘러보았습니다. 도중에 택시를 타기도 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이제 교토는 완전히 코로나 전으로 돌아갔다라고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아직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 입국이 어렵지만 한국, 대만, 싱가포르 사람들이 입국이 자유롭습니다. 교토 거리에서 우리말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교토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은 기요미즈데라 절과 이나리신사입니다. 둘 다 절과 신사라는 종교 시설입니다. 관광객이 종교적인 목적으로 갈 일은 없습니다. 특히 기요미즈데라 절은 경치가 아름답고, 교토 시내를 내려다 볼수 있는 위치 때문인가 봅니다.

교토 관광지로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니조조 성입니다. 교토에 교엔(京都御苑)이라는 궁궐이 있지만 미리신청해야 들어갈 수 있고, 입장객을 인솔하고 볼 수 있는 곳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반면 니조조 성은 쉽게 들어 갈 수 있고 조경이나 내부 시설이 비록 작지만 일본 궁궐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교토 니조조 성은 교토 다른 곳과 더불어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처음 지어진 것은 1603년 에도 시대입니다. 초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었습니다. 뒤에 크게 확장했다가 1867년 15대 장군 요시노부가 정권을 일왕에게 돌려주었던 대정봉환(大政奉還)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뒤에 일왕의 별채로 쓰이다가 1939년 교토시에 양도되어 교토시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교토 니조조 성 동문 앞이 넓은 까닭은 1915년 11월 다이쇼 일왕 즉위 기념 연회를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교토 니조조 성 동문 앞이 넓은 까닭은 1915년 11월 다이쇼 일왕 즉위 기념 연회를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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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조조 성에도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니조조 성 앞은 광장이 비교적 넓습니다. 문에서 호리카와 강까지 59미터나 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광장이 넓은 까닭은 1915년 다이쇼 4년 11월 다이쇼 일왕 즉위를 기념하는 연회가 열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회를 열기 위해서 미리 정비 공사를 해서 넓혔습니다.

니조조 성에는 원래 건물 가운데 천수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1750년 불이 나서 타버리고 지금은 천수각 터만 남아있습니다. 장군이 지었고, 장군이 살았기 때문인지 방어를 위해서 철저히 이중 해자를 설치했습니다. 지금도 해자에는 물이 담겨있습니다. 여러 곳에 망루도 있었으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장군이 지은 니조조 성은 군사적인 목적 때문인지 이중 해자와 야구라 등 방어가 철저합니다.
  장군이 지은 니조조 성은 군사적인 목적 때문인지 이중 해자와 야구라 등 방어가 철저합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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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조조 성은 관광객이 건물 안에 들어가서 정해진 통로로 걸어가며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장군이 부하나 관리를 만나는 방, 사람을 만나는 방, 가족들과 사는 곳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건물 둘레에는 인공 연못이나 정원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소나무나 여러 가지 꽃 나무, 그리고 물들로 가득합니다. 최근 밤에도 야간 조명을 밝혀 손님을 맞이합니다. 성터 모서리 망루가 있던 곳에 올라가서 교토 시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약 3년 동안 코로나로 닫혔던 관광의 문이 열리며서 서서히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모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문을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물가도 오르고, 비행기표도 비싸졌습니다. 그래도 갖힌 현실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삶에 활력을 주는 관광은 생활의 일부입니다. 2년 반 동안 그것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교토는 요즘 어느 곳에 가나 사람이 많습니다. 교토역입니다. 기념품 가게에는 사람이 가득합니다. 교토는 방문 관광객이 코로나 전으로 돌아갔다고 택시 기사는 강조했습니다.
  교토는 요즘 어느 곳에 가나 사람이 많습니다. 교토역입니다. 기념품 가게에는 사람이 가득합니다. 교토는 방문 관광객이 코로나 전으로 돌아갔다고 택시 기사는 강조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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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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