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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지상 접근 정상화를 위한 정부 당국의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4일 사드 반대 단체인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주한미군과 군 장비가 사드 기지에 반입됐다. 사진은 이날 새벽에 이뤄진 사드 기지 공사 장비 반입 모습.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지상 접근 정상화를 위한 정부 당국의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4일 사드 반대 단체인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주한미군과 군 장비가 사드 기지에 반입됐다. 사진은 이날 새벽에 이뤄진 사드 기지 공사 장비 반입 모습.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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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5일, 군 당국이 지난 주말 새벽 시간을 이용해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물자를 반입한 것과 관련해 미군의 요청과 현장 안전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휴일 심야에 경찰병력을 동원해 물자를 반입한 이유'에 대해 "미국 측 요청, 그리고 여러 가지 안전 등 요소를 고려해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문 부대변인은 또 "과거에도 새벽에 (물자를) 반입한 적도 있었고, 또 지상 수송이라는 것이 주야 관계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물자 반입으로 주민 대표와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하는 의미가 퇴색된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는 "주민과 소통하면서 우려 사항을 계속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시 30분께 주한미군은 병력과 유류차, 불도저, 롤러 같은 공사 장비를 성주 기지로 반입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5월 주한미군이 사드 기지안의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이후 평일이 아닌 휴일에 장비와 물자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그동안 사드 기지에 주 2~3회 공사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해왔지만, 지난 6월부터 주 5회로 수송횟수를 늘렸다. 앞으로도 상시 지상접근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와 잔여 부지 공여도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 등으로 구성된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이번 물자 수송과 관련해 "경찰과 국방부 측이 '주말 내에는 작전이 없다'며 안심하라는 말을 했는데 기습적으로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태그:#소성리,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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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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