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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전에서 지렁이를 사냥해 먹는 황로를 사진에 담았다. 황로는 여름 철새로, 황색의 치래깃이 나와 백로와는 구별된다. 주로 곤충을 사냥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로들은 논이나 습지를 주로 찾지만, 황로는 초지를 주로 찾는다.

사진으로 담을 당시 필자는 지렁이를 잡아먹은 줄 알았다. 하지만 사진을 확대해 보니 지렁이가 아닌 꽃뱀으로 알려진 유혈목이를 사냥해 먹고 있었다. 저렇게 큰 지렁이가 있을 것이라는 나의 착각에 더 근접해 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 본다. 

아무튼 뱀을 먹는 황로를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기록 자체로도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기에 만족한다.

뱀까지 잡아먹는 황로는 여름이 끝나면 태평양을 건너 남아메리카, 중앙아시아로 이동한다. 내년에도 이곳에 찾아와 뱀을 잡는 황로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태그:#유혈목이, #황로, #대전, #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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