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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전 동구 낭월동 산내학살임시추모공원에서 열린 '대전산내학살사건 제71주기 제22차 희생자 합동위령제'. 사진은 헌화를 하고 있는 장면.
 27일 오후 대전 동구 낭월동 산내학살임시추모공원에서 열린 "대전산내학살사건 제71주기 제22차 희생자 합동위령제". 사진은 헌화를 하고 있는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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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현장. 구덩이 위에서는 시신을 내던지고 구덩이 아래에서는 던져진 시신을 나란히 정돈하고 있다. 산자락 바로 아래로 폭 3m, 깊이 2m 가량의 'ㄱ'자 형태의 구덩이가 길게 뻗어 있다. 미 극동군사령부 연락장교 애버트(Abbott) 소령이 찍고, 고 이도영 박사가 1999년 말 NARA에서 발굴했다.
 1950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현장. 구덩이 위에서는 시신을 내던지고 구덩이 아래에서는 던져진 시신을 나란히 정돈하고 있다. 산자락 바로 아래로 폭 3m, 깊이 2m 가량의 "ㄱ"자 형태의 구덩이가 길게 뻗어 있다. 미 극동군사령부 연락장교 애버트(Abbott) 소령이 찍고, 고 이도영 박사가 1999년 말 NARA에서 발굴했다.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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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시기 국내 최대 규모 민간인학살이 일어났던 대전 산내학살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오는 27일(월) 개최된다.

대전산내학살사건 제72주기 제23차 희생자 합동위령제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대전 동구 낭월동 골령골 학살지 현장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을 위로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합동위령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위령제는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 조계종 광제사, 천주교 대전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등 4대 종단 대표들의 종교제례와 붓글씨 퍼포먼스 사전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본 위령제는 개회선언과 추모묵념, 내외빈 소개, 유족대표인사, 헌작(제례), 평화공원조성 및 유해발굴계획 설명, 추도사, 추모시 낭송, 추모공연 등 순서로 진행되고 마지막은 참가자 모두가 헌화와 분향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또한 이날 저녁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사)대전민예총이 주관하는 산내 골령골 평화예술제도 진행된다.

현재 산내 골령골 학살현장에서는 대전 동구청(구청장 황인호)과 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의 주관으로 지난 7일부터 유해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산내 골령골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수차례의 유해발굴을 통해 1250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올해 유해발굴은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을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유해 발굴로, 이달 말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3차례에 걸쳐 국민보도연맹원과 대전형무소 수감 정치범을 대상으로 최소 4000여 명, 최대 7000여 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태그:#산내학살사건, #산내학살희생자위령제, #골령골, #민간인학살,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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