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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늦은 오후 밀양 산불 상황.
 6월 1일 늦은 오후 밀양 산불 상황.
ⓒ 밀양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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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72시간여 만에 경남 밀양 산불 '주불'이 진화됐다. 경남도는 3일 오전 10시경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지난 5월 31일 오전 9시 28분경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41번지 일원에서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면적은 763ha로 다행히 인명 피해와 시설물 소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발생 2시간이 지난 5월 31일 오전 11시 45분경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되었다.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확산되면 단불대응 3단계가 발령된다.

경남도는 "강한 바람에 산불이 확산되었고, 현장은 경사가 심할 뿐 아니라 임도가 없어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또 이번 산불은 주거생활권, 밀양교도소, 요양병원 등이 피해지역에 연접하여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산불 발생 이후 경남도,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나서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남도는 "지역 모든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긴밀한 공조체계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산불 이외 인명과 시설피해 없이 마무리되었다"고 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산불진화와 자원봉사에 지원된 모든 관계기관과 단체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피해지역 재불 방지와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하 권한대행은 "이례적인 고온건조 기후가 앞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산불예방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산불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복귀를 하고 있다"며 "주불 진화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남아 있는 불씨로 인해 연기 등이 며칠 동안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태그:#밀양 산불,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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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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