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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에 있는 수령 1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고사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에 있는 수령 1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고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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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100년이 넘는 '노거수'가 봄철인데도 잎이 나지 않아 말라 죽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들판에 있는 느티나무로, 가지에 잎이 전혀 나지 않아 고사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군북면 소재지와 서산서원 사이에 있는 이 나무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10미터 정도 들어간 곳에 심어졌다. 마을 주민들이 여름철에는 나무 밑에 앉아 쉬기도 한다.

노거수가 왜 죽었는지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 함안군 산림녹지과는 '나무병원'에 의뢰해 원인 분석할 예정이다.

함안군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수령이 육안으로 보아 100년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 마을 이장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나무가 죽지 않았다 한다. 나무에 어떤 훼손을 가한 흔적은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 나무에 외과수술을 하기도 했다"며 "이 나무는 노거수이나 보호수로 지정은 되지 않았고, 관리 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조경전문가 박정기 곰솔조경 대표는 "봄에 잎이 없으니 고사했다고 본다. 수령은 100년은 족히 넘을 것 같다"며 "노거수 주변에 생육지반이 되는 땅에 지나치게 많은 물리적 변화를 주어 뿌리에서 물 올림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보호수는 아니지만 이전에 외과수술까지 했다면 마을주민들한테는 매우 중요한 나무로 여겨진다"며 "100년 이상 자란 나무는 귀하다.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에 있는 수령 1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고사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에 있는 수령 1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고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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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에 있는 수령 1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고사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에 있는 수령 1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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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느티나무, #노거수, #함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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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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