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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광장에서 6.1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광장에서 6.1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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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송철호 울산시장이 자신이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광역철도망의 상징인 태화강역 광장에서 6.1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2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미래비전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며 "시민민주주의의 가치를 미래에도 지속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재선 도전 배경을 밝혔다.

또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부울경 특별연합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저를 민선8기로 보내달라"며 "울산의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송철호가 시민의 미래, 울산의 미래를 위해 뛰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철호 시장은 "재선에 자신 있나"라는 질문에 "울산의 미래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는 그 사람의 살아오고 해온 일을 보고 시민이 판단한다"며 "저는 30여 년 전 노동인권 보호로 시작해 울산광역시 승격에 앞장섰다. 노무현 대통령을 설득해 KTX 울산역과 유니스트(울산과기원)설립을 성사시켰다. 송철호가 뭘 했는지 시민들은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비전이 정립돼 있다. 태화강역에 뭘 할지, 북구에 뭘 할지, 서울주에 뭘 할 지 등등 세세하게 정립돼 있다"며 "누구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4년 전 울산 최악의 상황에서 시장 시작, 이제 최악 벗어나 회복기로 접어들어"

송철호 시장은 "4년 전 울산 역사상 최악의 불경기, 인구유출, 빚만 쌓인 빈 곳간과 당장 큰돈이 들어가야 하는 산더미처럼 쌓인 과제들도 함께 물려받았고, 1년 반 만에 코로나라는 또 하나의 삼각파도가 덮쳐왔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태풍과 거센 파도를 헤쳐나가는 울산호의 선장이 된 심정이었다"며 "하지만 4년이 지난 울산호는 최악의 위기상황은 벗어났다. 조선산업은 새로운 대호황기로 접어들고 있고, 자동차 수출도 회복세로, 석유화학 산업도 흑자로 전환했다. 울산은 전국에서 코로나를 가장 잘 대응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선7기 울산호는 위기를 헤쳐나가며 주어진 숙제를 모두 해결했고, 과거의 시장들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현실화했다"며 "'송철호가 왜 민선8기 울산시장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것은 '미래비전을 성사시켜야 한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곳 태화강역은 민선 7기 울산의 변화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로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동북아오일가스허브 사업이 융복합될 것"이라며 "2025년부터 해상풍력단지에서는 친환경 전기가 생산되고, 2030년까지 9GW의 전력을 생산해 동북아오일가스허브에 운송, 파이프라인을 따라 이곳 태화강역을 통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민선7기 울산시정부는 시민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민주주의를 실현해 왔다"며 "시정의 주인인 시민을 시정에 직접 참여하게 해 태화강국가정원 느티나무광장의 이름을 왕버들광장으로 바꿔주었고 미래비전위원회는 야음공원 문제를 갈등조정을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으로 해결하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송 시장은 "지금까지 시민과 함께 어렵게 구축해온 시민민주주의의 가치가 또다시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청와대 이전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난맥상을 한 번 떠올려 보시면 권위주의적 통치방식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아실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비해 신중한 민주적 절차로 울산 야음공원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한 것을 보시라, 민주적 갈등 조정으로 야음공원 일대를 시민상생동산, 숲바다와 첨단수소타운으로 건립하게 되지 않았나"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울산의 시민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의 미래를 시민이 결정하고, 시민이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시민이 울산이고 시민이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송시장은 또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도 제가 민선8기 시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며 "울산은 산업역량과 항만조건, 대륙붕과 바람의 양과 질 등 모든 면에서 최적지로 부유식 해상풍력을 추진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앞바다에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생산업체와 국내기업들이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여 2025년까지 1기가와트, 2030년까지 9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9기가와트면 부울경을 넘어 대구·경북까지, 영남권 전체 가구가 쓰고도 남을 양이며, 총 32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을 성공시키면 모든 울산시민에게 전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에너지 기본소득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며 어민 등 이해관계인들은 이익을 분배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저 송철호는 부울경 특별연합을 발전시키고 미래에는 영남권 전체의 대 연합으로 확대하겠다"며 "그 가운데 울산은 영남권의 경제 캐피탈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저를 민선8기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송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산업수도 울산만은 민선 7기의 수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그래야 대한민국이 더 크게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무사안일에 빠져 도전하지 않은 과거, 정쟁만을 되풀이하는 과거를 또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 여러분이 울산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송철호,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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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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