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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대구 시내버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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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인상안에 합의하고 오는 27일로 예고됐던 파업을 철회했다.

대구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인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6일 오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3차 조정회의에서 '2022년도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오후 3시 속개한 3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마감시간인 오후 6시를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진행됐다.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던 노사는 결국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임금 4.5% 인상과 1~3년차 직원 상여금 20~40% 인상 소급 적용, 대체 공휴일과 대체 전 공휴일을 모두 유급휴일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그동안 임금 8.5% 인상을 요구해 왔지만 서울과 부산 등에서 임금 5%를 인상하는 협상이 타결되면서 인상안을 조정했다.

이후 노조는 5% 인상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 안을 받지 않으면서 협상이 길어졌다. 결국 7시께 속개된 회의에서 사측의 임금 4.5% 인상안을 노조가 수용하면서 조정이 이뤄졌다.

노조는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 27일 오전 4시부터 파업을 예고했지만 협상이 타결되면서 시내버스 전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합의안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정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구시는 내년에 재정지원금 112억 원을 추가 투입할 것으로 추산된다.

태그:#대구 시내버스, #노사 합의, #임금인상, #파업,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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