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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송낙문 태안군의회 부의장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 불출마 선언하는 송낙문 태안군의회부의장 6.1지방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송낙문 태안군의회 부의장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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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유력 태안군의원 후보였던 현직의 송낙문 태안군의회 부의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 부의장은 14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동시에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8대 태안군의회의 후반기 부의장을 맡고 있는 송낙문 의원은 4년 전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방선거에서 가선거구(태안읍‧원북면‧이원면)에 출마해 3713표를 얻어 태안군의원 당선자 중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당히 태안군의회에 입성한 바 있다.

이번 6.1지방선거를 앞두고도 태안군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 3월 21일 일찌감치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의 문을 두드렸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부지런히 표밭 일구기에 나서왔다.

그러나,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지난 8일까지 제출키로 되어 있던 공천신청서를 제출하기는 했지만 제 시간 내에 미비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공천 포기나 무소속 출마까지 다양한 추측이 지역 내에서 쏟아졌다.

지난 12일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천신청서를 제출했고, 미비서류가 있어 제출했어야 하지만 몸이 아파서 13일까지 미비서류를 보완해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공천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12일 민주당 충남도당이 송 부의장을 제외한 김기두, 전재옥, 박파도 예비후보의 3인 경선을 공지하면서 사실상 경선구도에 제외된 바 있다.
 
송 부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의 삶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 입장 밝히는 송낙문 태안군의회부의장 송 부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의 삶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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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 부의장은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해 왔고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전제한 뒤 "뼈아픈 대선 패배의 현실을 접하면서 지역민심의 현 주소를 절절히 확인했다"며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고, 많이 부족했음을 절감했으며, 당원동지들, 지지자들과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했다"고도 했다.

"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도 한 송 부의장은 이에 "민주당의 승리와 더욱 왕성하게 태안 발전을 위해 헌실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분들께 길을 터주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것이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에 기꺼의 한알의 밀알이 되기로 했고, 그것이 가장 명예로운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한다고 서두에 꺼낸 송 부의장은 제8대 태안군의회 의원으로서의 소회도 밝혔다.

송 부의장은 "'변화와 혁신, 군민과 함께 하는 태안군의회'를 기치로 삼아 달려온 지난 4년의 의정활동 기간에 보내주신 질책과 격려를 잊지 않겠다"며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큰 어려움 없이 제8대 군의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새로운 봉사의 길을 찾아 작은 힘을 나누며 살고자한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친 송 부의장은 향후 행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6.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의원 임기 동안 가장 보람된 일을 묻는 질문에는 "저의 공약에도 포함돼 있지만 가로림만 국가정원과 이원~대산간 연륙교 연결을 위해 열심히 뛴 일을 꼽을 수 있다"면서 "이 두가지 사안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고, 늘 군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송낙문 부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가선거구에서 현직의 김기두‧전재옥 의원과 정치신인인 박파도 예비후보간 3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가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모두 6명이 공천신청서를 제출해 경선을 치러 민주당 공천후보들과 3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6.1지방선거, #태안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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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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