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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으로왜곡된가야사바로잡기전국연대 등 단체는 3월 3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식민사관으로왜곡된가야사바로잡기전국연대 등 단체는 3월 3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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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으로왜곡된가야사바로잡기전국연대 등 단체는 3월 3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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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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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바로 세우기'에 나선 종친‧단체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본래 가야사 복원하고 식민사관으로 왜곡된 우리 역사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가야사바로세우기가락종친비상대책위원회, 역사바로세우기불교연대, 남원가야바로세우기시민연대, 식민사관으로왜곡된가야사바로잡기경남연대, 식민사관으로왜곡된가야사바로잡기전국연대(아래 가야사전국연대)는 31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령 지산동,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고분군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의 등재 권고사항 결정을 위한 패널회의 등을 거쳐 조만간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등재신청서'에 기술된 '다라국'(합천)과 '기문국'(남원)이 일본의 '임나일본부'를 인정하는 것이고, 이는 '식민사관'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에 가야사전국연대는 '인수위'에 입장을 전달하고 '식민사관'에서 벗어나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복원된 가야사는 본래 가야사가 아닌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작한 '임나사'임을 확인하고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 학자와 대한민국 정부가 조선을 강점하기 위해 일제가 정한론을 만들고 우리 역사를 난도질한 조작한 식민사관으로 가야사를 조작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가라국'(가락국‧가야국)에 대해, 이들은 "서기 42년 우리 700만 가락종친들의 시조 김수로왕이 건국하였고, 서기 48년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을 왕비로 맞이하였으며 허황옥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가야불교를 창시하였다는 것은 가락 종친과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신청자료에 "실존 인물인 '김수로왕‧허황옥‧장유화상'을 '허구'라 하여 가락 종친 시조를 부정하고, 가야불교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기문국‧다라국에 대해 "일본 열도에 있어야 할 가야 분국인 임나 소국 중 '기문국을 남원, 다라국을 합천'이라고 비정하였다"는 것이다.

신청자료에는 "고조선 정치체제를 옮겨온 '가라국과 5가야'를 소국 연맹체로 정리하여 4세기 이후에야 고대국가로 발전했다고 기술하고, 4세기까지 가야국 주변 한반도를 식민사관으로 정리하려고 왜(일본)의 문화는 높이고 '가야‧고구려‧백제‧신라' 문화는 낮췄다"고 이들은 밝혔다.

가야사전국연대는 "초중고 학생이 배우는 교과서와 한민족대백과사전에 '조선, 고려, 통일신라, 발해, 고구려, 한사군, 부여, 고조선'의 영토와 문화가 모두 식민사관으로 가득하고, 우리 고대사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작한 것을 그대로 가르치고 있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화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한민국 고대사 학계는 식민사학계가 철저히 장악하고 있고 여기에 문제 제기하는 학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역사학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통제해왔다"고 했다.

이들은 "정치권과 국민은 역사는 학자의 몫이고 대한민국 학자는 대한민국 시각에서 역사를 연구하고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식민사학자에게 전적으로 맡겨왔다"고, "식민사학계는 식민사관과 임나일본부설은 극복되었다고 주장하지만 각론에서는 그것을 충실하게 따를 뿐 아니라 강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을 속여 왔다"고 했다.

가야사전국연대는 "식민사관으로 복원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시간을 다투고 있다"며 "당장 연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외쳤다.

또 이들은 "가야고분군 연구총서가 식민사관으로 왜곡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문화재청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공개토론회를 여러 차례 열어서 판단하는 일이다. 가야사를 바르게 정립한 이후 가야고분군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가야사전국연대는 "대한민국의 고대사가 어떻게, 얼마나 식민사관으로 기술되어 있는지 확인을 바란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국회와 토론하며 입법을 통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인수위에 요구했다.

태그:#가야사, #유네스코, #대통령직인수위, #임나일본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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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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