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제 44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 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를 살펴본다. 구글 트렌드는 여론조사처럼 변동성이 있지만, 대략적인 방향성을 제공한다. 무응답이 대략 10~20% 정도 발생하는 전화면접 여론조사과 비교해 구글 트렌드는 모든 검색 결과를 반영한다.

여론조사 무응답으로부터 추출하지 못하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구글 트렌드가 대선 판세를 좀 더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주요 대선후보가 정해진 2021년 11월 1일부터 2022년 1월 20일까지 구글 트렌드 검색을 통해 상대적인 관심도를 살펴봤다. 최근 들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검색이 윤석열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구글 검색에서 툭툭 튀는 지점이 윤석열 후보와 차이가 있다.

- 2021.12.26. 윤석열 : 김건희 사과문
- 2022.01.05. 윤석열 : 윤석열 이준석 극적 화해
- 2022.01.16. 윤석열 : 김건희 7시간 통화

- 2022.01.12. 이재명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
- 2022.01.18. 이재명 : 일자리 공약

윤석열 후보가 관심을 받는 경우는 1월 6일 있었던 당대표와 대선후보 극적 화해로 원팀을 이룬 것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김건희 사과문과 1월 16일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7시간 통화도 국민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 건으로 1월 12일 관심을 끌었다. 이후 1월 18일 제시된 '6대 일자리 공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는 여론조사 데이터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누가 대통령이 될지 예측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무응답층과 긍정이든 부정이든 관심을 갖는 사안이 어떤 것인지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현재 판세를 예측하는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