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은빛 억새가 출렁이던 하늘공원이 황량한 벌판으로 변했다.

억새가 사라진 황량한 벌판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애틋한 그리움이 밀려오는 기분이 든다. 22일 오후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았다. 오후 햇살을 즐기며 산책을 하기 위해 상암동 mbc, jtbc 등 빌딩 사이를 지나 난지천으로 걸었다. 

겨울이라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른다.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한다. 하늘공원에 올라 한강을 조망하는 기분이 상쾌하다.
 
은빛 억새가 있던 하늘공원이 억새를 베고나니 황량한 벌판이 되었다.
 은빛 억새가 있던 하늘공원이 억새를 베고나니 황량한 벌판이 되었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하늘을 담는 그릇, 하늘공원 전망대가 외롭다.
 하늘을 담는 그릇, 하늘공원 전망대가 외롭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공원 풍경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공원 풍경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풍경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풍경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억새가 사라진 하늘공원의 산책길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 구불구불 산책길을 따라 걷는길이 오히려 운치있다. 하늘공원 전망대 '하늘을 담는 그릇'으로 간다. 전망대에 오르니 할아버지와 손주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할아버지 여러 장 찍을 거예요." "그래".

하늘공원에서 인기가 있던 포토존 "쉬어가도 괜찮아" 팻말이 덩그러니 혼자 남아 있다. 옆 벤치에 앉아 쉬고 싶지만 춥다.
 
억새와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인기가 있던 곳, 쉬어가도 괜찮아.
 억새와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인기가 있던 곳, 쉬어가도 괜찮아.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억새가 없어도 따뜻한 햇살이 있는 오후 산책하기 좋다.
 억새가 없어도 따뜻한 햇살이 있는 오후 산책하기 좋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월드컵공원과 서울시내 풍경
 월드컵공원과 서울시내 풍경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억새가 사라진 하늘공원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황량한 벌판 같으면서 지난날의 그리움이 밀려오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걷기에도 좋다. 어느 따뜻한 햇살이 있는 겨울날 오후 하늘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하늘공원은 전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에서 내려 마포농수산물 시장 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걸으면 보인다. 

태그:#하늘공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