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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고속도로 입구에 설치된 선유고가차도가 30년 만에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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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마포 등 서울 강북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인고속도로 입구에 설치된 선유고가차도가 30년 만에 철거된다.

7일 서울시는 '선유고가차도'를 내년 12월까지 철거한다며 9일 0시부터 목동→여의도 방면 2차로(260m)부터 이 지역의 차량 통제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선유도방면(목동→선유도) 2차로(272m) 차량통제와 철거를 내년 9월까지 완료하고, 3개월 뒤 목동방면 2차로(129m)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거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주로 실시된다. 서울시는 철거기간 중 국회대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에 혼잡도에 따라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1991년 설치된 선유고가차도는 양평동3가와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해 영등포 일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왔다.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되면 고가와 하부도로(국회대로-선유로 교차로)로 이원화됐던 도로 체계가 평면교차로로 일원화되고, 고가차도로 막혔던 도시 경관이 회복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차로 폭을 줄이는 대신 보도 폭을 2배(6.8m→13.12m)로 넓혀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기간 동안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