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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 김민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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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백서'의 공동 저자이자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의 공약인 '주 4일제 근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치가 정직하기 쉽지는 않으나 중요 공약의 첫 발의자가 바뀌어서는 안 된다"라며 "주 4일제를 공약으로 처음 내놓은 것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아닌 김재연 진보당 후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일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주 4일제의 출발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과 무거운 노동으로 인해 삶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훼손되는 데서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보와 좌파에서는 노동의 가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지만, 정작 노동이 인간에 가하는 문제는 거론되지 못하기 때문에 노동으로부터 해방은 인간의 가치를 존엄하게 실현시킬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주 4일제로 자기 삶의 존엄성도 지켜내고 삶의 안전성도 함께 해결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인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임금 구조에 대해서 정밀하게 한 번 좀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이 기본적으로 살 수 있는 기본 생활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이런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선 "중소기업에게 있어서 최저임금은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거대한 대자본 독점 구조 속에서 중소기업이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부담이 노동자들은 전가되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리고 "그래서 이러한 반독점 구조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생존의 환경이 바뀌어야 되고, 그 생존 환경이 바뀌게 되면 당연히 노동자들의 삶이 조금 더 변화할 것이다"라며 "이런한 전체를 보면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중요한 주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진보 정치라고 하는 게 오늘날 보면 굉장히 존재감 자체가 많이 무너진 상태에서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주 4일제를 공약했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 주4일제에 대한 논의가 언론이 주목을 해주고 얘기를 해 나간다면 아주 좋은 현상이며, 이제는 우리가 이러한 새로운 진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그:#김민웅, #주4일제, #조국백서, #김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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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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