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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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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추·윤(윤석열 전 검찰총장) 갈등 당시 "'총리가 장관에게 사표를 내라고 종용했다, 설득했다'는 뉴스를 보고 근거도 없는데 누가 흘렸나, 이게 무슨 의미인지 뜨악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일 독대 자리에서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가 자신에게 사퇴를 촉구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과 달랐다는 주장이다.

추 전 장관은 23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추미애TV'에서 예정에 없던 유튜브 생방송을 편성해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1일은 화요일이라서 국무회의가 있었고, 그때 정 전 총리가 저를 잠깐 보자고 했다"라며 "당시 징계청구에 대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구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그 얘기를 하고 나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총리와 함께 내리는데 카메라 기자들이 막 사진을 찍더라"라며 "국무회의석상에서 총리가 장관에게 사표를 내라고 설득하는 만남을 가졌다는 속보가 나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추 전 장관은 "저를 흔들려고 하는 걸 감지를 했다"면서 "언론이 흔들고 어딜 가나 나를 그렇게 흔들려고 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4번 정도 제게 전화해 인사 청탁" 주장도
  
지난해 12월,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함께 참석하는 모습.
 지난해 12월,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함께 참석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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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최근 자신이 제기한 '검사 인사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도 "몰랐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재차 쏘아붙이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1일 "지난해 12월 김종민 의원으로부터 한 검찰 간부의 사표수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받았다"라며 "이 검사가 김 의원을 찾아가 '장관을 상대로 항명한 게 아니니 사표를 안 낸 걸로 해달라'고 말했고, 김 의원이 '잘 봐줄 수 없나요'라며 검사 대변인처럼 민원성 인사청탁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이에 "그 검사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그 검사가 자기 뜻이 아니라 주변 압력 때문에 사표를 냈으니 본인 의사를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는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이를 전달한 게 전부"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이날 생방송에서 "해당 검사는 중앙지검 검사들의 조직적 저항의 주동자"라며 "거기에 대해 민주당 의원이 엄호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다시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김 의원은 저한테 한 네 차례 정도, 거의 밤 12시까지 전화를 여러 차례 하면서 '장관님이 오해다, 사실은 도와줄 사람이다'라고 했다"고도 말했다.

[관련 기사]
추미애 "검사 인사청탁" - 김종민 "전혀 사실아냐" http://omn.kr/1ux9c
추미애 "김종민, 캠프 줄 서서 후보 간 이간 붙이고..." http://omn.kr/1uwnt

태그:#김종민, #추미애, #정세균, #추윤갈등,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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