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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대구ㆍ경북 재경향우회장단 지지선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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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전 감사원장)가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배임교사 혐의 추가 기소 여부를 두고 '불기소 권고' 결론을 내린 검찰수사심의위원회(아래 수사심의위)에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19일 본인 페이스북에 "수사심의위의 결정을 기본적으로 존중하지만 동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백운규 전 장관은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으로 배임교사 혐의를 받아왔다"며 "그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압박해 막대한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 그것이 고의였든, 고의가 아니었든 그렇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오수 검찰총장이 추가 기소 여부에 대해 수사심의위를 소집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백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기소로 결론이 났음에도 검찰총장이 수사심의위를 소집한 배경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정권에 편향됐다는 이유로, 제가 감사위원 제청을 거부했던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를 직권 소집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백운규 구하기'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심의위의 결정은 구속력이 없는 만큼 검찰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도 "국민에 수조 원 피해 안겼는데... 배임교사 혐의 적용은 당연"

한편, 국민의힘 역시 이번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 결론을 "짜여진 각본"이자 "꼬리 자르기"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백 전 장관은) 권력의 앞잡이가 돼 국민에게 수조 원의 피해를 안긴 장본인이다. 직권남용, 업무방해는 물론 배임 교사 혐의 적용은 너무나 당연하다"면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결정을 비판했다.

무엇보다 그는 "수사심의위에 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도 포함돼 있고, 그 부인이 위원회에서 활약을 벌였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정권에 충성을 맹세한 검찰총장에 의해 잘 짜여진 각본대로 결론이 도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관련 수사가 '억지'였음을 드러난 결론이라면서 최재형 예비후보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수사심의위 결론은)사필귀정이다. 습관성 검찰 고발이 윤석열 검찰과 최재형 감사원과 만나 잠시 빛을 보는 듯 했지만 헛발과 '억까(억지로 까다)'였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