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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은 지난 6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은 지난 6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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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일 <부산일보>에 게재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인터뷰 기사 중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 발언이 삭제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후보가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게 아니라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건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게 믿기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확인해야 할 건 (해당 발언이) 인터뷰에 기재됐다가 사라진 것"이라며 "해당 구절이 왜 삭제된 건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한 수석부대표는 "후쿠시마는 원전이 녹아 내리고 수소폭발이 일어나 방사능 유출이 됐다는 게 명백한 사실"이라며 "국제원자력사건 등급 7등급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준 대량의 방사능 물질이 방출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염이 심각해 토양과 바위마저 긁어내고 있고 사고 피해 복구 비용이 천문학적 예산이 들고 있는데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이 기본적으로 안 됐다는 거냐"라며 "윤 후보의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가 위험하고 우려스럽다"라고 꼬집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 역시 "윤 후보가 방사선 물질 7등급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라며 "윤 후보의 세계관은 19세기에나 가능할 법하다"고 힐난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윤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라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기사에 담는 것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의미가 다르게 전달됐을 경우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 캠프는 "그러한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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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발언... 대체 누가? 왜? http://omn.kr/1uq85

태그:#윤석열, #대선, #논란, #후쿠시마,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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