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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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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 50명 이상 발생했다. 특히 서문시장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최근 대선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6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561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중 13명은 중구 동일동에 위치한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이다. 부산에서 모임을 하고 지난 18일 이곳을 방문한 필리핀 국적의 2명이 확진된 뒤 식료품점과 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43명으로 늘었다.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3명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35명으로 늘었다.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내 주점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90명이다.

또 서구 내당동 병원 관련 환자와 의료진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북구 복현동 유흥주점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고 달서구 PC방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모습.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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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국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중구 서문시장 내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윤 전 총장이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지지자 등이 다수 결집한 바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동산상가에서는 지난 26일 확진자가 1명 발생한 데 이어 27일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28일에도 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모두 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동산상사 상인 4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7월 19일부터 28일 사이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임시 선별검사소 및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20일 서문시장을 방문한 윤 전 총장은 동산상가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시 윤 전 총장의 지지자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윤 전 총장을 비난하는 시민들까지 한데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이 서문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동산상가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대두되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등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고 있어, 방역당국은 'n차 감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북에서 22명 발생, 주간 일일 평균 22.6명 기록

한편 경북에서는 이날 0시 기준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40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포항 8명, 경주·구미 각 3명, 김천·안동 각 2명, 영천·상주·문경·청도 각 1명씩이다.

포항에서는 고등학생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7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자가격리 중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경주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명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자가격리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구미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과 자가격리자 등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158명 발생해 주간 일일평군 22.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까지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3444명이다.

태그:#코로나19, #서문시장, #대구경북, #확진자, #N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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