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은 22일 창원 상남동 SK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은 22일 창원 상남동 SK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관련사진보기

 
환경단체들이 SK그룹(E&S)에 대해 호주 바로사-칼디타(Barossa-Caldita) 해상가스전 투자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은 22일 창원 상남동 SK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후위기 역행하는 SK E&S 호주 바로사-칼디타 해상 가스전 투자 철회하고, 경남고성 하이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가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SK E&S는 지난 3월 호주 바로사-칼디타 해상 가스전에 투자를 결정했다. 바로사-칼디타 가스전은 석탄화력발전소의 LNG발전 전환 등 국내 LNG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SK그룹의 전략 사업이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가스전 개발에 총 투자비 37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문제는 바로사-칼디타 가스전은 당초 사업을 주도하던 미국 기업 코노코필립스에서 기후위기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집약도가 매우 높은 가스전이라는 이유로 사업 추진을 접은 사업"이라고 했다.

이들은 "생산된 LNG가 최종 소비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안하면 이 사업을 통해 연간 1500만t 이상의 온실가스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SK E&S는 탄소포집과 저장(CCS) 기술을 활용, LNG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인근 해상 폐가스전에 저장하겠다고 하지만 CCS사업은 매우 초기단계에 불과해 기술적, 경제적 실현 가능성도 검증되지 않은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SK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진정성 있는 ESG경영을 펼쳐나가려면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개발 사업부터 철회하고 시급한 재생에너지 확보와 함께 고성하이 석탄화력발전소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등 단체는 "SK E&S는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개발 사업 투자를 즉각 철회하라", "SK건설은 고성하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진정성 있는 ESG경영, RE100 참가단체로서의 면모를 보여라"고 했다.

환경단체는 6월 10일 김해, 17일 진주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고, 이같은 활동 내용을 담은 자료를 SK그룹 본사와 SK E&S를 포함한 자회사에 보내 대책을 요청한 뒤 답변에 따라 향후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태그:#SK그룹,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