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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직 사퇴를 번복한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과 코로나 상황 속에 의정연수를 떠난 홍성군의회 의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코로나 상황 속 의정연수 떠난 홍성군의회 '눈살' http://omn.kr/1uc21) 

홍성YMCA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윤용관 의장의 사퇴 및 군의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성YMCA는 "윤용관 의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번복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홍성군의회를 대표하는 윤용관 의장의 도박 의혹 제기 그 자체만으로 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땅에 떨어트리는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상습도박 등 이미 4건의 도박 전과가 있음에도 3선 의원에 군의회 의장에 오르기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꾸준한 지지와 신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윤 의장은 자신의 도박 의혹에 대해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속 시원히 해명하고 의혹을 떨쳐내지 못했다면 망설임 없이 즉각 모든 직책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 군민을 우롱하는 일을 당장에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도박 의혹을 받는 사람이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을 수행한다는 것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윤용관 의장은 낯부끄러운 작금의 사태를 책임지고 하루빨리 물러나는 것이 그동안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군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충북 단양과 부산으로 의정연수를 떠난 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홍성YMCA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군민 모두가 지쳐있고,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4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내용도 명분도 약한 연수를 강행하는 의원들의 한가로운 상황인식에 군민들은 혀를 차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성군의회는 도박 의혹을 받는 군 의장에 대해 징계위원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며 "홍성군의회의 무능함과 안일함에 윤용관 의장은 물론이고 홍성군의회 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7월 1일은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 시대가 막을 연지 30년이 지났지만 과연 홍성에 지방자치의 꽃은 활짝 피었나"라고 반문하며 "군의장이 도박 의혹 구설에 휩싸여 사퇴 압박에도 꿈쩍 않고 버티고 있는 막장 드라마 같은 이것이 홍성군 지방자치의 현주소이다.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용관 의장의 사퇴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비위 문제가 아니다. 홍성군의회의 실존이 걸린 문제이고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효용성이 살아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문제이다. 또한, 실추된 홍성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문제다"라며 "홍성군의회는 이 문제로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안 된다. 의원 전원이 사퇴할 수도 있다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하루빨리 의회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홍성군의회, #의장 사퇴, #의정연수, #홍성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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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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