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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7일 오전부터 울산공장,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사업장에서 전체 조합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ㅓ. 울산 공장 기표소에 울산의료원 설립 서명용지가 함께 놓여져 있다.
 현대차 노조가 7일 오전부터 울산공장,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사업장에서 전체 조합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ㅓ. 울산 공장 기표소에 울산의료원 설립 서명용지가 함께 놓여져 있다.
ⓒ 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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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국제 경제 영향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파업 없이 마무리되었던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협상이 올해는 순탄치가 않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측과 협상을 진행하다 지난 1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5일에는 대의원 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했다.

이어 현대차 노조는 7일 오전부터 울산공장,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사업장에서 전체 조합원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가결 결과는 8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만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더라도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는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면서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6일 현대차 울산공장 소재 지자체인 울산 북구와 현대차노조 회의실에서 울산의료원 설립 노동계 서명운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서명운동과 함께 울산공공의료 환경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관련기사 : '울산의료원' 설립 운동에 현대차노조 가세... '새 국면').

현대차노조측은 7일 "오늘부터 울산공장 전체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쟁의행위 찬반투표 때 함께 진행한다"면서 "이 때문에 (서명)참여율이 대단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울산은 광역시이면서도 공공병원이 한 곳도 없어 근래들어 '울산의료원'을 설립하자는 지역 구성원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송철호 시장이 주축이 돼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울산시장, 시의회의장, 미래비전위원장)가 설립돼 지난 5월 26일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현대차노조 이상수 지부장은 지난 6일 울산 북구와의 울산의료원 설립 노동계 서명운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2024년 건립되는)산재전문병원은 공공의료의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부족한 공공의료 환경개선을 위해 반드시 울산의료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현대차노조 파업'에 선을 그었다.

노조측은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들고 교섭을 재개하자고 공문을 보낸다면 조정기간이 끝나고 교섭을 재개할 용의도 있다"면서 "무조건 파업을 한다는 건 아니다. 파업은 노동자들의 최후의 보루인데 일부 언론에서 벌써 파업을 한다고 했단 기사가 보인다. 언론은 정확한 사실만 기사화 해 달라"라고 밝혔다.

태그:#현대차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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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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