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왼쪽)과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힌 뒤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왼쪽)과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힌 뒤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28일 낮 12시]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을 내정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국민소통수석으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수현엔 "검증된 소통 능력"
방정균엔 "선제적 현안 해결"
남영숙엔 "대외통상 전문가"


발탁 이유에 대해 유 비서실장은 "(박 신임 수석은) 청와대 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그리고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남다른 친화력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언론으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아왔다"라면서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과 검증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언론과 국민과의 긴밀한 교감을 통해 항상 국민의 시각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유 실장은 다음으로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을, 신임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주 노르웨이 대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발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상지대학교에서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현재 사회협력부총장으로 재직 중인 교육자이며, 참여연대 실행위원을 역임하는 등 사회 개혁에 앞장서 온 시민운동가"라며 "특히 사학개혁운동본부 대변인,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서 사립학교 운영의 근본적인 혁신과 민주화에 노력해 왔으며, 현재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고는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합리적 성품과 폭넓은 경험 그리고 뛰어난 소통 능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각종 현안과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에 대해서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사무총장, OECD와 ILO 이코노미스트 등 학계와 국제기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면서 "특히, 주노르웨이 대사,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등을 역임하면서 통상과 외교 정책에 대한 다양한 현장 경험도 갖추고 있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대외통상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와 통상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 정부 부처와 국제기구 등에서 쌓은 풍부한 정책 경험과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과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유 실장은 "이번 수석비서관 인사는 전문성과 경험, 또 역량을 두루 갖춘 분들을 기용함으로써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계기로 삼고자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민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겠다"

이날 인사발표 자리에 참석한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첫 대변인으로 이 자리에 섰을 때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3년 4개월 만에 다시 인사 드린다"라면서 "그동안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국민 속에서 살았고, 국민으로부터 참 많은 말씀을 들었다. 홍보수석이라고 하는 이 자리의 이름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이라고 바꾸어 부르는 그 뜻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석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최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홍보가 일방향 광고라면 소통은 양방향 공감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마지막에 국민은 가장 현명했다'라고 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성 밖의 먼 북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권고한 어느 시인의 칼럼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 눈높이는 국민의 심장에 있으므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정부가 그리고 여당이 허리를 숙여서 국민의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는 일이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을 대신하여 질문하는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을 대하는 태도를 남다르게 하도록 하겠고, 여러분들의 질문에 국민께 답하는 성심으로, 또 정성으로 응답해 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민사회수석에 내정된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 부총장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시민사회수석에 내정된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 부총장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어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그는 "먼저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저는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 예를 들면 삼성생명 암 환부금의 문제, 또 택배 노동자 문제 그리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지역 대학 위기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는 곳곳의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현장에 달려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것을 정부에 전달하고, 또 정부의 정책을 현장에 설명드리고 이해시켜 드리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태그:#문재인, #인사,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