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 정갑윤

관련사진보기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선거를 앞두고 설욕을 노리는 국민의힘측에서는 여러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박맹우 전 울산시장,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이 그들이다. (관련기사 : 정갑윤-박맹우-김두겸, 내년 울산시장 선거출마 '기지개')

이중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5월 13일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를 연기했다. 다만, 정 전 부의장은 최근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갖고 "시민이 원한다면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출사표로 읽힌다.

정 전 부의장이 만일 내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하려면 일차적으로 당내 출마 예정자들과의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그는 당내 경쟁자보다 본선 경쟁자로 전망되는 송철호 현 울산시장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이한 점은, 언론의 지자체장 지지도 조사에서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이 임기 내내 최하위권을 달린 것에 대해 정갑윤 전 부의장이 이를 폄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송 시장의 지자체장 지지도를 두고 국민의힘측을 비롯한 일각에서는은 수시로 비난의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정갑윤 전 부의장은 달랐다.

정갑윤 전 부의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시정 활동은 어떻게 보느냐"는 인터뷰 질문에 "남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라고 전제한 후 "언론 보도에 보면 그의 직무평가가 (타 지자체장과 비교했을 때) 거의 최하위 수준이던데, 사실 이는 울산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린 결과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전 부의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이)참 열심히 한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 "실제로 송철호 시장에게는 남다른 장점이 있다. 노무현 정부 때 장관급 자리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과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지 않나, 이는 다른 말로 정부의 엄청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위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 정책사업 예산을 얻는 데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인데도 계속 성적이 좋지 않다. 만약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맡았을 때는 과연 어떻겠냐는 거다. (시장직이)그만큼 어려운 자리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직이 그런 (어려운)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원하면 (시장 출마에)나서겠는가"는 질문에 "울산 시민들이 오늘날 정갑윤을 만들었고, 저는 여기서 뼈를 묻을 사람이다. 시민들이 원하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당연히 해야지요"라고 강조했다. 

정갑윤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월간조선> 5월호 인터뷰는 저의 현재 입장과 심정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라면서 "다른 당의 정치인이라고 해서 비난만 해서는 안된다. 서로 노선과 입장이 다를 뿐이지 울산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정갑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