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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전경.
 하동군청 전경.
ⓒ 하동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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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청 20대 공무원이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한 뒤 뇌출혈 증상으로 수술을 받아, 보건당국이 백신과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동군에 따르면, 공무원 ㄱ(28)씨는 3월 16일 정부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을 했다. 당시 정부는 1차 방역 대상자와 재해대책, 상황근무자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하도록 했다.

ㄱ씨는 접종 다음 날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여 출근하지 않았고, 그 다음 날 정상 출근했다.

그런데 접종 3주가 흐른 뒤인 지난 9일 새벽 잠을 자다가 두통과 함께 팔, 다리 등 신체 일부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순천지역 병원을 거쳐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있다.

하동군청 관계자는 "현재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고, 어제는 누워 있다가 자신의 의지로 앉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ㄱ씨가 순천지역 병원과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수술을 받으면서 전남지역에서 관리돼 온 터라 경남도에서는 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보건당국은 ㄱ씨의 증상에 대해 백신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동군청 관계자는 "재난대책 관련자들이 백신 접종을 했고, 현재까지 다른 접종자들이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들이 혈전 이상 반응을 보이자 지난 4월 8일 잠정 연기했다가 13일부터 재개했다.

경남에서는 21일까지 요양병원(시설), 고위험의료기관, 장애인, 학교·돌봄 등 1차 대상자 총 등록인원 8만 4583명 가운데 7만 8936명이 접종(93.3%)했다. 또 경남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과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등 2차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태그:#하동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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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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