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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다.
▲ 강병원 의원 최고위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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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재선, 서울 은평을)이 공공부문 노동자 대표들을 만나 '사업장에서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강조했다.

강병원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건물 9층 공공연맹위원장실에서 류기섭 연맹위원장, 정정희 수석부위원장, 김창기 상임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만나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노동이사제 같은 것은 과감하게 도입해야 했는데, 너무 아쉽게 생각한다"며 노동이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공부문 노동자 현안 해결에 노력하겠다"라면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강 의원은 당내 일부 의원들이 밝힌 '친문과 비문'의 얘기를 보도한 보수 언론을 보면서 느낀 점도 얘기했다.

강병원 의원은 "일부 보수언론에서 친문과 비문을 갈라 판세를 보는데, 당내에서도 그런 의견을 가진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1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 됐을 때, 다들 내가 '친문'이라고 함께 찍은 문 대통령 사진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했는데, 현재의 이런 의견 표출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어렵다고 해 친문과 비문으로 나눠서 발언을 한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 당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시 민심에서 멀어진 이유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크게는 온정주의와 국민이 바라는 개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는 박덕흠 의원이 문제가 생기니 탈당했고, 전봉민 의원이 문제가 되니 바로 탈당했다. 그리고 당직자 발길질 의혹을 받은 송언석 의원도 사과를 했는데도 탈당을 했다"며 "우리 당은 무엇하나 시원하게 한 적이 없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도덕적으로 해이해졌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닌가. 많은 성찰과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온정주의가 문제가 있다면, 당 지도부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결단을 내려줬어야 한다"며 "재보궐선거에서 또 다른 패인은 총선에서 180석을 만들어 줬을 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유능하게 개혁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무능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은 제대로 하고, 쇄신도 당차게 하는 그런 지도부가 이제 필요할 때"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당을 이끌 주류가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이 19일 오후 2시 한국노총 류기섭 공공연맹 위우너장 정정희 수석부위원장, 김창기 상임부위원장 등고 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강병원 의원 최고위원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이 19일 오후 2시 한국노총 류기섭 공공연맹 위우너장 정정희 수석부위원장, 김창기 상임부위원장 등고 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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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 한국노총과 정책 협약을 했지만, 성과연봉제를 되돌린 것과 쉬운 해고 문제를 쉽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외에는 한 것이 없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존중이라는 카테고리를 가져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 위원장은 "노동이사제, 임금피크제, 타임오프제, 공무직 현안, 정년연장, 지방 이전 등 공공부문의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친노동자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고 짚었다.

강병원 의원은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고, 21대 국회에선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을 맡고 있다.

5월 2일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엔 강병원 의원,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김용민 의원, 전혜숙 의원, 서삼석 전 무안군수, 백해련 의원, 김영배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태그:#최고위원 출마 강병원의원, #공공연맹 임원들과 간담회, #노동이사제, #온정주의와 미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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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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