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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2.28기념공원 입구에 <매일신문>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만평에 대한 비판 현수막이 걸려 있다.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 입구에 <매일신문>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만평에 대한 비판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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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5.18 계엄군으로 빗댄 만평을 실어 논란을 빚은 만평 작가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자기 변명에 불과하다"며 사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김 화백은 지난 1일 <오마이뉴스>에 "5.18을 폄훼하거나 조롱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과문을 보내왔다.(관련기사 : '5.18 폄훼' 김경수 화백 "거듭 죄송"... 매일신문 "교체 논의중")

그러자 대구지역 9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5.18민주화운동 폄훼 매일신문 대구경북대책위'는 5일 "즉각적인 사과와 구체적인 조치는 외면한 채 마지못해 찔끔찔끔 던져주는 사과를 가정한 자기 변명문에 분노한다"고 비판하며 "누가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더구나 매일신문 지면을 통한 사과문 게재도 아니고 사과의 대상도 불분명한 사과"라며 "김경수 작가는 이런 식의 형식적인 사과를 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사퇴 선언으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월 19일자 매일희평.
 3월 19일자 매일희평.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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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월 19일 <매일신문>에 '집 없이 떠돌거나 아닌 밤중에 두들겨 맞거나'라는 제목과 함께 계엄군이 시민을 무자비하게 내려치는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사진을 빗댄 만평이 올라왔다.

이후 5.18민주화운동 단체들과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매일신문>은 지난달 29일 지면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소재 만평이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다.

<매일신문>은 "만평으로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 여러분들에게 그날의 상처를 다시 소환하게 만든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광주시민들과 매일신문 독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신문>은 만평 작가 교체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매일신문, #김경수 작가, #사퇴 촉구, #매일신문 대책위,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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