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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청소년연대가 배포하고 있는 카드뉴스 내용.
 촛불청소년연대가 배포하고 있는 카드뉴스 내용.
ⓒ 촛불청소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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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유권자들이 모인 연대단체가 오는 4월 7일 재보궐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청소년 시민들에게 높임말을 사용하고, 명함도 달라'는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청소년도 똑 같은 유권자와 시민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다.

18일, 청소년 참정권 보장 활동을 해온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아래 촛불청소년연대)와 '교사잡것들'은 "재보궐 선거 맞이 청소년유권자를 존중하는 선거안내 카드 뉴스를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촛불청소년연대에는 375개 교육, 사회, 청소년, 인권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촛불청소년연대는 "청소년이 18세 선거권을 얻은 이후 이번 재보궐 선거는 실질적으로 2번째 선거"라면서 "아직도 청소년을 유권자로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카드뉴스를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우선 후보자편을 만들어 배포한 뒤 앞으로 일상편과 학교편으로 나눠 카드뉴스를 더 만들어 뿌릴 예정이다.

후보자편 카드 뉴스는 "후보님, 꼭! 기억하세요"란 제안 글귀로 시작된다. 이어 다음과 같은 5가지의 제안 사항을 적었다.

- 어린이 청소년 시민에게 높임말을 사용한다.
- 어린이 청소년 시민에게 '학생', '친구'라고 부르지 않기! 시민으로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 보호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방식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을 직접 지원하는 공약도 마련한다.
- 어린이 청소년의 이름이나 소속학교, 정치지향 등 개인정보를 함부로 묻지 않는다.
- 청소년 시민만 빼고 명함 돌리는 일은 NO!


촛불청소년연대의 우돌 활동가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난 총선 등에서 후보자들이 청소년을 만나 '공부 열심히 해', '이쁘네', '기특하네'라고 반말을 한 사례들이 여럿 있었다"면서 "또한 명함을 받으려는 청소년 유권자에게 교복을 입었다는 이유 등으로 명함을 안 주고 그냥 간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우돌 활동가는 "청소년은 다른 사람과 똑같은 유권자인데 반말을 하거나 명함을 주지 않는 사례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그:#청소년 인권, #재보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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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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