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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위원장 박영훈)가 오늘(10일) 오후 3시, 주한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민주당원 1988명의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1988명의 미얀마 민주화 운동지지 성명서는 이주형 당원 대표가 낭독했다.

박영훈 위원장은 성명에서 "미얀마 88항쟁을 기억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하고자 민주당원 1988명의 연서명을 받았다"며 "쿠데타로 정부와 의회를 강제 해산하고, 아웅산 수찌(Aung San Suu Kyi) 국가고문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 등 문민정부 인사를 구금한 미얀마 군부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게시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게시되고 있다.
ⓒ 페이스북 "Highlights Myan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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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당원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군부의 발포로 민주주의를 외치는 수많은 미얀마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다"라며, "각계각층의 총파업과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미얀마 시민의 희생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얀마에는 '주고받은 정신은 행복을 잉태한다'라는 격언이 있다"라며, "한국과 미얀마는 수 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시민들의 정신은 우리와 함께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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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년 전국대학생위원회 국제협력국장은 "피로 얼룩진 민주주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됨에도, 현재 미얀마 군부의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인 총탄은 무고한 미얀마 시민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미얀마 시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만큼은 무너뜨릴 수 없도록, 지금 이 순간에도 군부가 저지른 명백한 범죄를 고발하고 있는 미얀마 청년들과 뜻을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3~4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3~4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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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3~4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3월 3~4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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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서울시당 대학생위 부위원장은 "4.19와 부마항쟁, 5.18,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계승하고 발전해 나가야하는 입장으로서 인류 문명에서 가장 빛나는 유산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사투를 벌이는 미얀마 청년들과 연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지금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부끄러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후대에 비겁한 세대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다면 전 세계 민주시민들이 연대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한 1988명 당원 대표 이주형(26), 서울시당 대학생위 부위원장 이호(29), 전국대학생위 국제협력국장 김희년(29), 용산구 대학생위원장 이다인(22)과 박용진 국회의원, 전용기 국회의원, 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위원장과 미얀마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성명서> 

세계의 보편적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하여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합니다.

세계 인권 선언문은 모든 인류 구성원의 천부의 존엄성과 동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세계의 자유, 정의 및 평화의 기초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이 폭정과 억압에 대항하는 마지막 수단으로서 반란을 일으키도록 강요받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세계인권 선언문은 국제사회의 모든 사람에 의해 기본적 인권,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신념을 재확인시켜주었습니다. 각 나라와 정당들은 모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세계의 보편적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미얀마 군부의 반민주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의 요구사안을 제안합니다.

첫째,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세계인권선언문 제20조에서 규정한 평화적인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둘째, 미얀마 군부와 경찰은 폭력적 시위를 유도하는 행위인 어떠한 무력적 수단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셋째, 미얀마 군부는 실탄 발포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하며, 미얀마 시민과 국제사회에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넷째, 모든 국제사회의 일원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평화적 해결을 적극 엄호하고 그 어떤 폭력적 도구나 행위들이 미얀마에서 용납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

주고받은 정신은 행복을 잉태하기에, 우리는 민주화운동에 함께할 것입니다.
  
2021년 03월 11일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태그:#미얀마, #미얀마민주화운동,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전국대학생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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