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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창원시지부는 3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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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못살겠다. 전쟁훈련 중단하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창원시지부(대표 김정광)가 3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앞두고 진보단체들이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6.15창원지부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말하지만 한미연합훈련에서 적용되는 작전계획 5015는 선제공격과 전면전을 가정한 훈련이 아니던가"라며 "어떤 상대가 앞에서는 대화하자면서 뒤로는 훈련을 빙자하여 자신을 공격하는 세계최대의 전쟁연습을 가만히 두고 보겠는가"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가 금과옥조로 여기며 명분으로 삼아 왔던 전작권 환수 검증조차 이번에는 물 건너갔다고 하지 않는가"라며 "그 명분마저 사라진 마당에 대결과 방역위기를 불러올 한미연합군사훈련 대체 왜 하는가"라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이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앞두고 창원시민들의 우려가 상당하다. 최근 국방부 합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주한미군은 방역수칙을 어기고 파티를 열었다가 집단감염이 일어나기도 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수백 명이 따닥따닥 모여 진행하는 전쟁모의훈련을 기어이 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미국에 대해, 6.15창원지부는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지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란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한미연합군사훈련 강요하지 말라. 주한미군 주둔비도 더 이상 뜯어가지 말라. 사드도 즉시 철거해야 할 것이다"며 "우리 민족은 그 어떤 외세에도 결코 굴한적이 없음을 미국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6.15창원지부는 "남북정상선언에 명시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을 지켜 미국의 적대정책 폐기와 정부의 굴종을 바로잡고 분단적폐 세력을 우리역사에서 반드시 퇴출시켜 '평화와 번영, 통일의 한반도를 기필코 다시 오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6.15경남본부를 비롯한 경남지역 100여개 단체는 4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항구적 평화를 위한 평화선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