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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방경찰청 이름이 30년 만에 바뀌었다. 전라남도지방경찰청 등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명칭에서 ‘지방’이 빠지고, 전라남도경찰청 등으로 개칭됐다.
▲ 전라남도경찰청 표지석 제막식 기존 지방경찰청 이름이 30년 만에 바뀌었다. 전라남도지방경찰청 등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명칭에서 ‘지방’이 빠지고, 전라남도경찰청 등으로 개칭됐다.
ⓒ 전라남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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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경찰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기존 지방경찰청 이름이 30년 만에 바뀌었다. '전라남도지방경찰청' 등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명칭에서 '지방'이 빠지고, '전라남도경찰청' 등으로 개칭됐다.

지난 4일 전남경찰청은 1991년 '전라남도지방경찰청'으로 개청한 이래 30년 만에 '전라남도경찰청'으로 명칭이 변경된 데 따라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전라남도경찰청으로 명칭 변경은 자치경찰제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 시행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그동안 경찰기관 명칭은 1948년 치안국(중앙)-경찰국(시·도), 1974년 치안본부-경찰국, 1991년 경찰청-지방경찰청, 2021년 경찰청-시·도경찰청으로 변화돼 왔다. 

행정기관 명칭에 포함된 '지방'이라는 용어는 해당 지역 내에서 '국가사무를 분담 수행하는 기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전북지방환경청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전남경찰청은 "시·도경찰청 명칭에서 '지방'이 삭제되면서 국가경찰사무 외에 자치경찰사무도 동시에 수행한다는 법률 개정 취지를 충실히 반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가-수사-자치경찰 사무를 종합적으로 분담·수행하는 전남경찰청의 특성을 명확하게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전남경찰청은 자치경찰제 시행에 앞서 자치경찰 실무추진단을 편성한다. 법령·내부 규칙을 정비하고 전라남도경찰청 및 경찰서의 조직·사무·인력을 재편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남경찰청은 전남도청 준비단과 협력해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조례 제·개정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상반기 중 시범운영을 한 뒤 7월 1일부터 자치경찰제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경찰청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자치경찰제 시행에 앞서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정책 마련과 수사권 조정에 따른 책임수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전남경찰청장을 보좌하는 자치경찰부장을 신설하고, 국가-자치경찰사무를 통합 수행했던 경비교통과는 경비과와 교통과로 각각 분리했다.

또, 치안상황의 종합 관리·조정을 위해 '112종합상황실'을 '112치안종합상황실'로 변경했다.

수사 기능은 수사부장을 중심으로 재편하며, 수사부장을 보좌하는 '수사담당관'을 신설했다. 보안 기능은 안보수사과로 개편하여 수사부에 편제한다. 목포, 여수경찰서에는 '수사심사담당관'을 배치하여 영장 신청·수사 종결 등 수사 과정에서 전문성·공정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재규 전남경찰청장은 표지석 제막식에서 "자치경찰제 추진에 따라 주민밀착형 치안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경찰개편, #지방경찰청 명칭변경, #전남경찰청, #자치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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