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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인권연대가 수여하는 '제5회 풀뿌리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영수(왼쪽) 충남도의원과 이진숙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대표.
 대전충남인권연대가 수여하는 "제5회 풀뿌리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영수(왼쪽) 충남도의원과 이진숙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대표.
ⓒ 대전충남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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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인권연대가 수여하는 '제5회 풀뿌리인권상'에 김영수(더불어민주당·서산2) 충남도의원과 이진숙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대표가 선정됐다.

'풀뿌리인권상'은 지난 2015년부터 대전충남지역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해 왔다.

2020년 풀뿌리인권상으로 선정된 김영수 의원과 이진숙 대표는 충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의 실질적인 주역들이다.

대전충남인권연대는 선정 이유에서 "김영수 충남도의원은 충남 학생인권조례 대표 발의 의원으로 동료의원 및 시민사회와 함께 학생인권증진을 위한 연구모임에 적극 참여했고, 수개월 동안의 워크숍과 연구 활동 끝에 학생인권조례를 대표 발의하고 제정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충청남도는 2018년 도민인권증진조례가 폐지되었다가 재제정이 된 적이 있을 만큼 인권조례에 대한 혐오와 반대세력이 많은 상황임에도 꿋꿋하게 학생인권조례제정을 관철시킨 점을 풀뿌리인권상선정위원회에서는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도의원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학생인권조례 제정 외에도 난독증 학생지원 조례 개정, 향토사 교육 활성화 조례 발의, 직업계고 졸업생 장기추적관리제 도입 제안 등 도내 학생들의 교육권과 보편적인 인권증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수상자인 이진숙 대표에 대해서는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인권활동가이며 지역 내 인권침해 사건 대응과 인권교육을 활발하게 벌여오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그는 인권교육과 학생인권증진을 위한 연구모임을 통해 도의원과 지역사회에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대를 넓히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히 충남학생인권조례가 발의된 후 나온 지역 내 반대세력의 조직적인 조례제정반대활동에 맞서 타 지역과 인권단체의 광범위한 충남학생인권조례 지지선언을 이끌어 냈으며, 학생인권조례 수정안을 막기 위한 천막농성을 조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전충남인권연대는 풀뿌리인권상 선정 이유와 함께 "전국의 모든 17개 특·광역시도에 시·도민을 위한 인권조례는 제정되어 있으나, 학생인권조례는 경기, 서울, 광주, 전북 단 4곳에만 제정되어 있었으며 그나마 2013년 전북에서 제정된 이후 곳곳의 학생인권조례 제정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는 현실이었다"며 "이런 가운데 2013년 전북 이후 7년 만인 올해 제정된 충남학생인권조례는 답보되었던 학생인권 현실에 돌파구를 마련했으며 다른 지역의 인권활동가들에게도 희망을 준 쾌거"라고 별도의 평가를 덧붙였다.

이번 풀뿌리인권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별도의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고,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맞춰 수상자만 발표했다.

한편, 제1회 풀뿌리인권상은 자신이 일했던 노동인권단체에서 상급자로부터 겪은 지속적인 성희롱과 비인권적 대우를 폭로했던 신춘희씨가 수상했고, 제2회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에 의해 살해된 아버지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민간인 집단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 인권실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전숙자씨, 제3회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헌신해 온 (사)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 제4회는 4대강사업의 허상을 파헤치고 환경권의 중요성을 일깨운 공로로 김종술 오마이뉴스 기자가 수상한 바 있다.

태그:#풀뿌리인권상, #대전충남인권연대, #김영수, #이진숙, #충남학생인권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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