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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980만 원을 들여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경남 진주시 이장과 통장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진주시와 이통장회장단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보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위원장 김준형)는 25일 낸 논평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진주 이통장회장단은 지난 16~18일 사이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이 연수에는 진주시 예산 980만원이 지원되었고, 이통장회장단 21명과 버스기사 1명, 공무원 1명이 참여했다.

연수를 다녀온 다음 날인 19일부터 한 참석자가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고, 24일 1명에 이어 25일 오전 10시까지 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이통장 회장단 13명과 공무원 1명, 가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낮에도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시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진주시의 안일한 행정이 진주시민들을 코로나19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안녕을 책임질 진주시가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며 "시민들에겐 날마다 모임을 자제하라, 개인 방역에 철저하라며 재난문자를 보내온 것이 진주시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진주시 행정의 말초 조직인 이통장회장단은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단체 제주도 연수를 갔다니 개탄을 금할 길 없다"고 덧붙였다.

제주도 연수 시기는 진주 인근의 사천과 하동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었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제주도 연수 기간이 16~18일이라고 하는데 이 시점은 진주 인근의 하동, 사천 등에서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던 시점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시기에 진주시가 허가를 하고 지원금까지 주고 담당 공무원을 대동하여 진주시 행정의 말초 조직인 이통장회장단 제주도 연수가 진행됐다니 도대체 무슨 정신인가?"라고 덧붙였다.

연수 참가자의 첫 확진은 24일이었다. 이와 관련해, 진보당은 "제주도 연수를 다녀오고 1주일이나 지난 지금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니 지난 1주일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라며 "진주시는 진주시민의 건강과 안녕에는 관심이 없는 것인가?"라고 했다.

어린이집과 학원이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은 "대규모 돌봄 공백은 어떻게 막을 생각인가? 거리엔 인적이 없고, 점심시간 식당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코로나19 시기에 시민들의 생활에 이제 생존권까지 위협받게 되었다"고 했다.

또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면 구상권을 청구하느니, 집회에 참가하면 구상권을 청구하느니 하면서, 행정이 시민들의 활동에 제약을 주었던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했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시민들과 함께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 이통장회장단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시청 전경.
 진주시청 전경.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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