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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지난 4월 20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진행한 2020년 유해발굴사업을 오는 20일 종료한다며 19일 발굴 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된 군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서는 330점의 유골을 토대로 총 143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유해는 국군 67구, 중국군 64구, 미상 12구 등으로 추정됐다. 사진은 유해발굴하는 장병. 2020.11.19
 국방부가 지난 4월 20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진행한 2020년 유해발굴사업을 오는 20일 종료한다며 19일 발굴 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된 군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서는 330점의 유골을 토대로 총 143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유해는 국군 67구, 중국군 64구, 미상 12구 등으로 추정됐다. 사진은 유해발굴하는 장병. 2020.11.19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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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9.19 군사합의' 상 남북군사당국이 합의한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4월 20일부터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추진해왔던 2020년 유해발굴사업을 20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2년여 동안 진행돼 온 화살머리고지일대 유해발굴사업은 우리 군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최초 유해 발굴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공동유해발굴에 합의했던 북한은 끝내 동참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화살머리고지 지역을 관할하는 제5보병사단장의 지휘 아래 대령급 장교를 현장지휘관으로 5사단 예하부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특수기동지원여단으로 TF를 편성해 유해발굴을 진행해 왔다.

국방부는 "올해 잠정 143구(총 330점)의 유해를 추가적으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굴된 유해 143구 중 ▲국군 67구 ▲중국군 64구 ▲미정 12구로 추정됐다.

또 국방부는 국군 2사단 소속 고 정영진 하사, 임병호 일등중사, 서영석 이등중사, 김진구 하사, 배석래 이등중사, 송해경 이등중사 등 모두 6명의 국군 전사자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해 외에 국군 계급장과 인식표, 중국군 방독면, 미군 방탄복 등 당시 전장에 참전한 군인들의 유품 106종 1만7598점도 발굴됐다.

국방부는 특히 지뢰제거전담 부대인 특수기동지원 여단 예하 공병대대가 참가함으로써 화살머리고지 일대에 매설돼 있던 지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현장에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지역에서 총 158발의 지뢰와 2410발의 불발탄을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의 유해발굴 성과를 고려해 볼 때, 아직 DMZ 내 미수습된 채 남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1만여 명의 전사자 유해발굴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2021년에도 DMZ 내 유해발굴 사업을 지속 추진해 아직 수습되지 못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최후의 1인까지 조국의 품으로 모셔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호응하지 않더라도 2021년 3월부터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북한과의 공동발굴 가능성에 대해 군 관계자는 "언제라도 공동 유해 발굴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화살머리고지, #한국전 전사자, #공동유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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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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