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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11월 3일 경남도의회 정례회에 맞춰 시정연설을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1월 3일 경남도의회 정례회에 맞춰 시정연설을 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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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11월 3일 경남도의회 정례회에 맞춰 시정연설을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1월 3일 경남도의회 정례회에 맞춰 시정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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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가 촉발한 생활․경제권 중심의 권역별 발전 논의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남과 부산은 행정통합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3일 오후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과 관련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보다 1조 1462억 원(12.1%)이 증가한 10조 6209억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넘겼다.

시정연설에서 김 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의 첫 걸음인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633억 원을 편성했다"며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만들어 동남권 메가시티로 만들기 위해선 편리한 대중교통이 필수적이다"고 했다.

김 지사는 "부전~마산간 전동열차 운행, 양산도시철도 건설을 포함한 동남권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 속도를 높여가겠다"며 "지능형 교통체계와 광역버스 정보스템도 구축해 경남의 교통체계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대구와 경북은 2021년에 주민 투표를 거쳐 2022년에는 통합 지방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일정표를 밝혔고, 광주와 전남도 공식적으로 통합을 합의했으며, 충청권에서도 메가시티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김 지사는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도 부산 울산과 함께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특히 경남과 부산은 행정통합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 지역사회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했다.

경남도 본예산 10조원 시대 열어

경남도의 2020년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8조 6775억원, 특별회계 7972억원으로 총 9조 4747억원이었고, 새해에는 일반회계 9조 4665억원과 특별회계 1조 1556억원으로 총 10조 6209억원이다. 12.1%(일반회계 9.1%, 특별회계 44.9%) 늘어난 규모다.

주요 사업예산을 보면, '경남형 3대 뉴딜'에 모두 6780억 원이 편성됐다. 비대면․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스마트 뉴딜 관련 1179억 원, 저탄소 경제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그린 뉴딜에 5130억 원, 튼튼하고 촘촘한 고용복지 안전망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뉴딜에 470억 원이 투입된다.

또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관련 예산도 대거 들어 있다. '청년특별도' 조성을 위한 예산에는 청년 주거안정 24억 원, 청년친화도시 조성 26억 원, 청년 정보 기반 고도화 3억 원 등 총 802억 원이 반영됐다.

'교육인재특별도' 조성에도 모두 428억 원이 들어간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28억 원, 내년 4월 출범 예정인 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 출연금 23억 원 등이 편성됐다.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하기 위한 예산 645억 원이 편성됐다. 양산도시철도 건설과 김해 초정~부산 화명 간 광역도로 건설에 각각 550억 원과 30억 원이 반영되었다.

감염병 대응과 재난․재해 예방 등 도민 안전을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해 모두 6489억 원이 편성됐다.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양산부산대병원) 구축에 131억 원이 포함돼 있다.

국가하천 내 배수시설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해 홍수를 예방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에 302억 원,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54억 원,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79억 원 등이 주요하게 편성됐다.

김경수 지사는 "도민의 일상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민생경제 활성화와 경남도의 미래를 잘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원안 통과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경남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함께 잘 사는 경남이 돼야 하는데, 동남권 메가시티가 그 시작이자 완성"이라며 "경제활동의 무대를 동남권으로 옮겨야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수 있고 대한민국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3일부터 12월 15일까지 열리는 제381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태그:#김경수 지사, #경상남도, #동남권 메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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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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