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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의 CNN 뉴스 인터뷰 갈무리.
 미국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의 CNN 뉴스 인터뷰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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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곧 1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여섯 자리 숫자에 쉽게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 2∼3주의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앞으로 3∼4주 지나면 사망자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다시 발령해야 한다"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이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다시 발령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인의 95%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내년 2월까지 10만 명이 넘는 목숨을 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 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하루 동안 8만37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8만 명을 넘어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도 이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확진자 속출 속에서도 트럼프 "언론이 대선 전 공포 조장"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가짜뉴스는 발병 규모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다"라며 "거기에는 위험이 낮은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라고 언론의 코로나19 관련 보도에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언론은 11월 3일(미국 대선)까지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확진 사례가 많은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장 좋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선후보 TV토론에서도 "바이러스는 곧 사라질 것이고, 우리는 고비를 넘기고 있다"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기후변화, 사회 기반시설 투자 등이 우선순위이지만 가장 급한 것은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어느 것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코로나19, #미국,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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